*여자 주인공:윤여원 이건 정말이지 불합리했다. 그 해 여름 하면 나는 아직도 빌어 처먹을 이도훈을 떠올리는데. *남자 주인공:이도훈 윤여원이랑 헤어질 일은 없을 거다. 가능한 한 평생 보고 싶다. 나는, 윤여원이랑 절대 안 사귈 거니까. *이럴 때 보세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첫사랑 회상 증후군이 도질 때. 그러나 답도 없는 그 병이 어쩐지 낫고 싶지 않은 때 *공감 글귀: “네가 널 안 믿으면, 누가 널 믿어주겠어.” *** [ 그러니까 너, 디아스포라(Diaspora)네. ] 디아스포라(Diaspora) : 자의적, 타의적으로 기존 땅을 떠나 흩어져 사는 집단 혹은 현상(사전적 정의) […디아스포라? ] 영국에서 온 남자애. 국제고, 바이올린, 유학 그리고 그 놈의 반지르르한 얼굴. 나는 그 애가 조금 재수 없었다. [ 유대인이 왜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민족인데. 그게 다 조상 대대로 여기저기 떠돌아서 그래. ] [ 떠돌아? ] [ 그러니까, 경험 많은 건 무시 못 한다고. 알고 보면 그거 되게 좋은 거야. ] 그 애는 풍요 속에 빈곤했고 나는 번화함 속에 공허했다. 부모의 이혼과 디아스포라 생활 같은 것들은, 내가 그 애에게 가질 수 있는 한 점 유일한 동질감이었다. 풀벌레 우는 여름밤 우리가 잠 못 이룬다는 사실은 같았으니. “윤여원.” 윤여원, 윤여원, 그 놈의 윤여원…… 끝 모르는 낮더위처럼 네가 부른 내 이름이 오랫동안 맴돌았다. 여름, 열대야, 새벽녘의 채팅창 그리고 미술관 담벼락의 능소화. “너… 백하진이랑 사귀어?” “……” “걸레 같은 새끼. 나는 이제 너 안 봐.” 지나치게 불공평했다. 그 해 여름 하면 나는 아직도 그 애를 떠올린다. 유구하게도.
*여자 주인공:윤여원 이건 정말이지 불합리했다. 그 해 여름 하면 나는 아직도 빌어 처먹을 이도훈을 떠올리는데. *남자 주인공:이도훈 윤여원이랑 헤어질 일은 없을 거다. 가능한 한 평생 보고 싶다. 나는, 윤여원이랑 절대 안 사귈 거니까. *이럴 때 보세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첫사랑 회상 증후군이 도질 때. 그러나 답도 없는 그 병이 어쩐지 낫고 싶지 않은 때 *공감 글귀: “네가 널 안 믿으면, 누가 널 믿어주겠어.” *** [ 그러니까 너, 디아스포라(Diaspora)네. ] 디아스포라(Diaspora) : 자의적, 타의적으로 기존 땅을 떠나 흩어져 사는 집단 혹은 현상(사전적 정의) […디아스포라? ] 영국에서 온 남자애. 국제고, 바이올린, 유학 그리고 그 놈의 반지르르한 얼굴. 나는 그 애가 조금 재수 없었다. [ 유대인이 왜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민족인데. 그게 다 조상 대대로 여기저기 떠돌아서 그래. ] [ 떠돌아? ] [ 그러니까, 경험 많은 건 무시 못 한다고. 알고 보면 그거 되게 좋은 거야. ] 그 애는 풍요 속에 빈곤했고 나는 번화함 속에 공허했다. 부모의 이혼과 디아스포라 생활 같은 것들은, 내가 그 애에게 가질 수 있는 한 점 유일한 동질감이었다. 풀벌레 우는 여름밤 우리가 잠 못 이룬다는 사실은 같았으니. “윤여원.” 윤여원, 윤여원, 그 놈의 윤여원…… 끝 모르는 낮더위처럼 네가 부른 내 이름이 오랫동안 맴돌았다. 여름, 열대야, 새벽녘의 채팅창 그리고 미술관 담벼락의 능소화. “너… 백하진이랑 사귀어?” “……” “걸레 같은 새끼. 나는 이제 너 안 봐.” 지나치게 불공평했다. 그 해 여름 하면 나는 아직도 그 애를 떠올린다. 유구하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