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오래 꿈꾸게 될 거야.” 깊은 밤에는, 돌아오지 못한 꿈들이 남는다.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인간들, 현실을 침식하는 악몽, 그리고 밤이 깊어질 수록 모습을 드러내는 ‘심야’. 그곳의 균형을 유지하던 레귤러 ‘서 영’은 평범한 인간 ‘이헌’과 얽히게 된다. 지키고 있다고 믿었던 시간들. 옆에 서 있었다고 착각했던 순간들. 그 사이를 이렇게 쉽게 파고들었다는 게 화가 난다기보다는 잘못 건드린 기계처럼, 내부가 조용히 망가지는 느낌이었다. 한 사람도 지켜내지 못하면서…… 마음 한편이 구겨졌다. 영의 눈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제 신발 끝을 바라보다, 다시금 고개를 들어 강의 시선을 마주했다. “내가 몰랐던 건 상관없어. 네가 닿는 건, 이제 없을 거니까.” “아, 설마.” “…” “사랑이라도 하는 건 아니지?” 짧은 침묵이 맴돌고. 영의 시선이 흔들렸다. 아주 잠깐. “…아.” 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부정도, 긍정도 하지 못한 채. 강의 웃음이 얇게 번졌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킥킥거리며 곤란하다는 표정까지 지어 보였다. 이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 속삭이듯 낮게 말했다. “사랑이야?” 그 질문은 조롱이라기보다 확인에 가까웠다. “네가 모르는 거.” “…” “너는 평생 이해 못 할 그런 거야.” • 서 영(28살, 공) | 186cm 하얀 피부. 왼쪽 눈 밑에 점이 있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냉정해 보이지만, 한 번 마음에 들이면 끝까지 책임지려는 사람.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속은 생각보다 깊고 오래 간다. 이이헌(29살, 수) | 176cm 작은 얼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무쌍의 큰 눈을 가졌다. 조용하고 무던해 보이지만,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는 사람. 스스로는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의 시선을 오래 붙잡는 타입이다. 은근히 강단 있고, 감정이 생기면 생각보다 솔직하다. • #현대판타지 #구원물 #쌍방구원 #다정공 #무심공 #단단수 #연하공 #연상수 #재회물 자유 연재 합니다. 표지는 자체제작! archivejojozip@gmail.com
“생각보다 오래 꿈꾸게 될 거야.” 깊은 밤에는, 돌아오지 못한 꿈들이 남는다.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인간들, 현실을 침식하는 악몽, 그리고 밤이 깊어질 수록 모습을 드러내는 ‘심야’. 그곳의 균형을 유지하던 레귤러 ‘서 영’은 평범한 인간 ‘이헌’과 얽히게 된다. 지키고 있다고 믿었던 시간들. 옆에 서 있었다고 착각했던 순간들. 그 사이를 이렇게 쉽게 파고들었다는 게 화가 난다기보다는 잘못 건드린 기계처럼, 내부가 조용히 망가지는 느낌이었다. 한 사람도 지켜내지 못하면서…… 마음 한편이 구겨졌다. 영의 눈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제 신발 끝을 바라보다, 다시금 고개를 들어 강의 시선을 마주했다. “내가 몰랐던 건 상관없어. 네가 닿는 건, 이제 없을 거니까.” “아, 설마.” “…” “사랑이라도 하는 건 아니지?” 짧은 침묵이 맴돌고. 영의 시선이 흔들렸다. 아주 잠깐. “…아.” 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부정도, 긍정도 하지 못한 채. 강의 웃음이 얇게 번졌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킥킥거리며 곤란하다는 표정까지 지어 보였다. 이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 속삭이듯 낮게 말했다. “사랑이야?” 그 질문은 조롱이라기보다 확인에 가까웠다. “네가 모르는 거.” “…” “너는 평생 이해 못 할 그런 거야.” • 서 영(28살, 공) | 186cm 하얀 피부. 왼쪽 눈 밑에 점이 있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냉정해 보이지만, 한 번 마음에 들이면 끝까지 책임지려는 사람.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속은 생각보다 깊고 오래 간다. 이이헌(29살, 수) | 176cm 작은 얼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무쌍의 큰 눈을 가졌다. 조용하고 무던해 보이지만,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는 사람. 스스로는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의 시선을 오래 붙잡는 타입이다. 은근히 강단 있고, 감정이 생기면 생각보다 솔직하다. • #현대판타지 #구원물 #쌍방구원 #다정공 #무심공 #단단수 #연하공 #연상수 #재회물 자유 연재 합니다. 표지는 자체제작! archivejojozi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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