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좋아했던 소설 속 악녀의 언니로 빙의했다. 그것도 시한부 인생을 가진 먼치킨 엑스트라로. 어차피 죽을 인생, 동생인 릴리스를 위해 대신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릴리스는 원작에서 흑화로 인해 파멸을 맞는 불운의 악당이니까. 분명 릴리스 대신해서 악행을 저지른 것뿐인데 엮이면 안 될 인간과 엮이게 되었다. 남주의 라이벌인 테르안 대공. 그는 원작의 최종 흑막으로 모든 것을 파멸로 불러오는 죽음의 사내였다. 그런데 왜 테르안이랑 있으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이 사라지는 걸까. "나랑 있을 때만 마법을 쓰도록 해. 다른 이한테 보여주지 말라고." "그 모든 고통을 나한테 줘, 아포니아." "사랑해, 아포니아. 내가 당신을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덕분에 내 물리 마법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나는 오늘도 릴리스를 구하기 위해 주먹을 휘둘렀다. 다들 그거 알아? 악녀는 말이야. 원래 참지 않거든.
여동생이 좋아했던 소설 속 악녀의 언니로 빙의했다. 그것도 시한부 인생을 가진 먼치킨 엑스트라로. 어차피 죽을 인생, 동생인 릴리스를 위해 대신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릴리스는 원작에서 흑화로 인해 파멸을 맞는 불운의 악당이니까. 분명 릴리스 대신해서 악행을 저지른 것뿐인데 엮이면 안 될 인간과 엮이게 되었다. 남주의 라이벌인 테르안 대공. 그는 원작의 최종 흑막으로 모든 것을 파멸로 불러오는 죽음의 사내였다. 그런데 왜 테르안이랑 있으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이 사라지는 걸까. "나랑 있을 때만 마법을 쓰도록 해. 다른 이한테 보여주지 말라고." "그 모든 고통을 나한테 줘, 아포니아." "사랑해, 아포니아. 내가 당신을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덕분에 내 물리 마법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나는 오늘도 릴리스를 구하기 위해 주먹을 휘둘렀다. 다들 그거 알아? 악녀는 말이야. 원래 참지 않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