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비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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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최태건 (34세) - 근면 성실한 어부. 양춘도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산다. 무뚝뚝하고 과묵한 성격. 섬까지 찾아온 맞선 상대들을 한 트럭은 마다한 눈 높은 사내. *수: 한해서 (25세) - 명문가의 막내아들이자 햇병아리 의사. 도피성 입대로 양춘도의 공중보건의가 된다. 유약한 외양만큼 섬세한 성격이나, (자세히 보면) 할 말은 또 하는 타입. /// 저질러 버렸다. 한해서(수)는 의사면허를 손에 넣기 무섭게 야반도주하는 것처럼 입대해 버렸다. 그것도 대한민국 지도상에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외딴섬의 공중보건의로. “의사 선생?” 저를 데려가기 위해 선착장에 나타난 남자와 마주한 한해서의 입술에 허술한 틈이 생겼다. 이 사람이 정말 선장이라고? * * * “하…으, 읏, 선장님…. 흐윽.” 고여있던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언제 이렇게 울었을까. 뒤통수에 닿는 요가 축축했다. 흐느끼며, 한해서는 치고 빠지는 굵직한 남근을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벌어진 입술을 덜덜 떨다가 외면해 버리자, 턱을 고정해 저를 보게 한 최태건이 묻는다. “의사 선생. 지금 뭐 하고 있어?” 백치가 된 듯 뿌옇기만 한 머릿속으로 끄트머리가 각진 단어 하나가 떠올랐다. ‘교미’. 최태건의 재촉에 도리 없이 혀끝으로 말을 올리자, 일순 모든 움직임을 멈춘 최태건이 고개를 비튼 채 헛웃음을 터트렸다. 교미, 뇌까리고선 다시 한해서에게 돌아온 최태건의 시선은 이전보다 한결 까마득했다. 검은 불을 삼킨 듯 낮게 이글거렸다. “그래. 의사 선생, 지금 나랑 교미하는 거야.” “하으…으읏. 하…으읏!” 볼기짝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작열감이 일었다. “천한 뱃놈이랑 교미하는 기분이 어때?” /// 비정기 연재 표지 일러: 멤오 님(@memon0te)

*공: 최태건 (34세) - 근면 성실한 어부. 양춘도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산다. 무뚝뚝하고 과묵한 성격. 섬까지 찾아온 맞선 상대들을 한 트럭은 마다한 눈 높은 사내. *수: 한해서 (25세) - 명문가의 막내아들이자 햇병아리 의사. 도피성 입대로 양춘도의 공중보건의가 된다. 유약한 외양만큼 섬세한 성격이나, (자세히 보면) 할 말은 또 하는 타입. /// 저질러 버렸다. 한해서(수)는 의사면허를 손에 넣기 무섭게 야반도주하는 것처럼 입대해 버렸다. 그것도 대한민국 지도상에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외딴섬의 공중보건의로. “의사 선생?” 저를 데려가기 위해 선착장에 나타난 남자와 마주한 한해서의 입술에 허술한 틈이 생겼다. 이 사람이 정말 선장이라고? * * * “하…으, 읏, 선장님…. 흐윽.” 고여있던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언제 이렇게 울었을까. 뒤통수에 닿는 요가 축축했다. 흐느끼며, 한해서는 치고 빠지는 굵직한 남근을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벌어진 입술을 덜덜 떨다가 외면해 버리자, 턱을 고정해 저를 보게 한 최태건이 묻는다. “의사 선생. 지금 뭐 하고 있어?” 백치가 된 듯 뿌옇기만 한 머릿속으로 끄트머리가 각진 단어 하나가 떠올랐다. ‘교미’. 최태건의 재촉에 도리 없이 혀끝으로 말을 올리자, 일순 모든 움직임을 멈춘 최태건이 고개를 비튼 채 헛웃음을 터트렸다. 교미, 뇌까리고선 다시 한해서에게 돌아온 최태건의 시선은 이전보다 한결 까마득했다. 검은 불을 삼킨 듯 낮게 이글거렸다. “그래. 의사 선생, 지금 나랑 교미하는 거야.” “하으…으읏. 하…으읏!” 볼기짝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작열감이 일었다. “천한 뱃놈이랑 교미하는 기분이 어때?” /// 비정기 연재 표지 일러: 멤오 님(@memon0te)

미남공미인수절륜공조빱수첫사랑나이차이달달잔잔위기갈등5%현대물일상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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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멋공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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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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