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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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다. 눈꺼플이 축 늘어졌다. 감은 눈꺼풀과 달리 입은 쉬지못했다. 아직 외우지 못한 영어단어가 옹알이처럼 지친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만하고 자” “누구좋으라고” 가슴팍에 느껴지는 뭉근한 촉감은 담요일게 분명했다. 쓸데없는 참견이였다. "너나 자 방해하지말고" “그럼 나 좀 자게 입 좀 놀리지 말던지“ 먼저 매서운 말을 던져놓고 상대의 반응에 심기가 불편했다. 지나칠 정도로 까탈스럽게 구는 건 곧 시험이기 때문이였다. “야 그래서 내가 너한테 수면제까지 처방받아줬잖아” 대리처방은 불법이거니와 상대에게 수면제를 권하는게 도덕적으로 얼마나 잘못된 건지 모르는 사람처럼 구는 얼굴이 백치같았다. "너 참 뻔뻔하다" “뻔뻔한 건 너지 돈 한푼 안들이고 수면제까지 얻었으면 나 같으면 먹고 자겠다"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냐..하“ 가슴팍에 올려졌던 몽근함이 사라지자 내심 담요가 아쉬운 것처럼 뻗어진 손끝이 애처로웠다. 본능같은 행동이였다. 그저 따뜻함을 찾는 원초적 행동에 담요를 거두던 손이 주춤였다. 찰나의 스침, 그 순간에 멈춘 손끝에  이은재의 손가락 끝마디가 닿았다 떨어졌다. 그저 담요를 다시 덮고픈 물리적 행동에 김헌응의 손에 힘이 풀렸다. 다시 이은재의 가슴팍에 담요료 덮어주는 김헌응의 행동은 헌신이였다.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이은재를 향한 김헌응의 헌신또한 이기적이였다. 목적을 담은 헌신이 어느세 다시 눈을 감고 영어단어를 중얼거리는 이은재를 눈에 담았다. 그저 스친 손가락의 감촉에도 제 담요를 양보할 만큼 헌신하게 하는 이는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지나치게 아름다웠다.

피곤했다. 눈꺼플이 축 늘어졌다. 감은 눈꺼풀과 달리 입은 쉬지못했다. 아직 외우지 못한 영어단어가 옹알이처럼 지친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만하고 자” “누구좋으라고” 가슴팍에 느껴지는 뭉근한 촉감은 담요일게 분명했다. 쓸데없는 참견이였다. "너나 자 방해하지말고" “그럼 나 좀 자게 입 좀 놀리지 말던지“ 먼저 매서운 말을 던져놓고 상대의 반응에 심기가 불편했다. 지나칠 정도로 까탈스럽게 구는 건 곧 시험이기 때문이였다. “야 그래서 내가 너한테 수면제까지 처방받아줬잖아” 대리처방은 불법이거니와 상대에게 수면제를 권하는게 도덕적으로 얼마나 잘못된 건지 모르는 사람처럼 구는 얼굴이 백치같았다. "너 참 뻔뻔하다" “뻔뻔한 건 너지 돈 한푼 안들이고 수면제까지 얻었으면 나 같으면 먹고 자겠다"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냐..하“ 가슴팍에 올려졌던 몽근함이 사라지자 내심 담요가 아쉬운 것처럼 뻗어진 손끝이 애처로웠다. 본능같은 행동이였다. 그저 따뜻함을 찾는 원초적 행동에 담요를 거두던 손이 주춤였다. 찰나의 스침, 그 순간에 멈춘 손끝에  이은재의 손가락 끝마디가 닿았다 떨어졌다. 그저 담요를 다시 덮고픈 물리적 행동에 김헌응의 손에 힘이 풀렸다. 다시 이은재의 가슴팍에 담요료 덮어주는 김헌응의 행동은 헌신이였다.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이은재를 향한 김헌응의 헌신또한 이기적이였다. 목적을 담은 헌신이 어느세 다시 눈을 감고 영어단어를 중얼거리는 이은재를 눈에 담았다. 그저 스친 손가락의 감촉에도 제 담요를 양보할 만큼 헌신하게 하는 이는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지나치게 아름다웠다.

현대물약피폐계략공후회공통제공처연수미인수사연있수독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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