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윤은 서하에게 손을 뻗었다. 짐승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것처럼 더럽고 잔혹한 그 손이 서하의 몸에 닿기 직전, 태윤은 우뚝 멈춰섰다. 서하. 소중한 내 서하. 서하가 눈물이 가득 차올라 넘치는 눈을 떨면서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있었는데도 저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발갛게 달아올라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 두려움에 질린 채 자신을 보며 덜덜 떨고 있었다. 흑, 흐윽, 울음소리같이 새어 나오는 숨소리에 돌아버릴 것 같던 이성이 찬물이라도 맞은 듯 선명해졌다. 상처 입힐 순 없어. 태윤은 안간힘을 써서 제 손을 거두었다. 아직도 떨리는 두 손을 맞잡아 멈추고 서하를 잠시 바라보다,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이 곳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는 서하에게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혼란스러운 충동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잠깐만, 잠깐.." 그 때 서하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태윤을 붙잡았다. 아니 서하는 아예 태윤의 옷자락을 붙잡고 매달렸다. 태윤은 돌아보지 않았다. 귓가에 커지는 서하의 흐느낌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다. 눈을 마주하면 얼굴을 보면 서하의 마음 따윈 완전히 뭉개버린 채 제 욕망만 취할 것 같았다. 서하는 헐떡이며 다급하게 말했다. 말이 이어질수록 흐느낌이 크게 섞여들었다. 마지막엔 숫제 울었다. "괜찮다고 했잖아, 나랑 멀어지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 내 친구로는, 있어 준다고..." 기다리면 네가 내게 올 거라 당연하게도 믿어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나보다. 이젠 태연하게 웃는 친구의 가면은 더 이상 쓸 수가 없었다. 이런 저열한 욕망은 더 이상 친구일 수 없었다. "미안. 이제는 안 되겠어." ** #현판 #조폭물 강서하 : 회장의 남첩이라는 소문이 도는 병약미인. 어려서부터 늘 함께 지내 온 회장의 아들 태윤을 오래도록 짝사랑 중이다. 하지만 수도 없이 더럽혀진 몸으로 차마 사랑을 말할 수는 없었다. 그저 태윤의 곁에 머물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던 어느 날, 비밀 임무 중 만난 지찬이 그 정체를 빌미로 협박하기 시작하는데.. #자낮수 #미인수 #굴림수 #짝사랑수 #능력수 #헌신수 조태윤 : 지강회 회장의 외아들. 어려서는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무관심이 기꺼운 부잣집 철없는 도련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강서하와 늘 함께하고만 싶은데.. 왜 늦어버린 걸까? #다정공 #미남공 #소꿉친구공 #순애공 공지찬 : 적사회 4조 조장. 사랑이란 지겨운 시간을 잠시 달래주는 여흥 같은 것. 그런데 그의 사랑은 제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 서하의 사랑이 지찬의 모든 것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조재혁 : 지강회의 회장. 사랑하던 그녀가 아차하는 순간 손 안에서 전부 뭉개졌다. 그녀에게 주지 못했던 애정을 서하에게 한없이 쏟을 것이다.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팔다리를 묶어.. 거부해 봐야 전부 내 것이다. ** -강압적인 성관계에 대한 묘사, 폭력에 대한 묘사가 등장합니다. -매일 연재합니다.
태윤은 서하에게 손을 뻗었다. 짐승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것처럼 더럽고 잔혹한 그 손이 서하의 몸에 닿기 직전, 태윤은 우뚝 멈춰섰다. 서하. 소중한 내 서하. 서하가 눈물이 가득 차올라 넘치는 눈을 떨면서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있었는데도 저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발갛게 달아올라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 두려움에 질린 채 자신을 보며 덜덜 떨고 있었다. 흑, 흐윽, 울음소리같이 새어 나오는 숨소리에 돌아버릴 것 같던 이성이 찬물이라도 맞은 듯 선명해졌다. 상처 입힐 순 없어. 태윤은 안간힘을 써서 제 손을 거두었다. 아직도 떨리는 두 손을 맞잡아 멈추고 서하를 잠시 바라보다,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이 곳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는 서하에게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혼란스러운 충동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잠깐만, 잠깐.." 그 때 서하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태윤을 붙잡았다. 아니 서하는 아예 태윤의 옷자락을 붙잡고 매달렸다. 태윤은 돌아보지 않았다. 귓가에 커지는 서하의 흐느낌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다. 눈을 마주하면 얼굴을 보면 서하의 마음 따윈 완전히 뭉개버린 채 제 욕망만 취할 것 같았다. 서하는 헐떡이며 다급하게 말했다. 말이 이어질수록 흐느낌이 크게 섞여들었다. 마지막엔 숫제 울었다. "괜찮다고 했잖아, 나랑 멀어지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 내 친구로는, 있어 준다고..." 기다리면 네가 내게 올 거라 당연하게도 믿어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나보다. 이젠 태연하게 웃는 친구의 가면은 더 이상 쓸 수가 없었다. 이런 저열한 욕망은 더 이상 친구일 수 없었다. "미안. 이제는 안 되겠어." ** #현판 #조폭물 강서하 : 회장의 남첩이라는 소문이 도는 병약미인. 어려서부터 늘 함께 지내 온 회장의 아들 태윤을 오래도록 짝사랑 중이다. 하지만 수도 없이 더럽혀진 몸으로 차마 사랑을 말할 수는 없었다. 그저 태윤의 곁에 머물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던 어느 날, 비밀 임무 중 만난 지찬이 그 정체를 빌미로 협박하기 시작하는데.. #자낮수 #미인수 #굴림수 #짝사랑수 #능력수 #헌신수 조태윤 : 지강회 회장의 외아들. 어려서는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무관심이 기꺼운 부잣집 철없는 도련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강서하와 늘 함께하고만 싶은데.. 왜 늦어버린 걸까? #다정공 #미남공 #소꿉친구공 #순애공 공지찬 : 적사회 4조 조장. 사랑이란 지겨운 시간을 잠시 달래주는 여흥 같은 것. 그런데 그의 사랑은 제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 서하의 사랑이 지찬의 모든 것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조재혁 : 지강회의 회장. 사랑하던 그녀가 아차하는 순간 손 안에서 전부 뭉개졌다. 그녀에게 주지 못했던 애정을 서하에게 한없이 쏟을 것이다.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팔다리를 묶어.. 거부해 봐야 전부 내 것이다. ** -강압적인 성관계에 대한 묘사, 폭력에 대한 묘사가 등장합니다. -매일 연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