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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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봄, 전학생 한재혁이 서윤 옆자리에 앉았다. 먼저 말을 건 건 서윤이었다. 먼저 기다린 건 재혁이었다. 그렇게 십 년이 지났다. 같이 술을 마셨고, 같이 자도 이상하지 않았고, 재혁이 없으면 공간이 허전한 게 당연해졌다. 서윤은 그걸 우정이라고 불렀다. 의심한 적 없었다. 유럽 촬영을 끝내고 돌아온 재혁이 캐리어를 끌고 서윤 집에 나타난 날 밤, 와인 한 병이 비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서윤은 거실 바닥에서 눈을 떴다. 와인병. 쿠션. 벗어 던진 셔츠. 그리고 제 허리 위에 얹혀 있는 손 하나. 우리 친구로 돌아갈 수 있냐. 이미 늦은 것 같은데. 십 년 우정이 키스 한 번으로 끝날 리 없었다. 문제는, 그게 그냥 키스로 끝나지 않았다는 거였다.

열일곱 살 봄, 전학생 한재혁이 서윤 옆자리에 앉았다. 먼저 말을 건 건 서윤이었다. 먼저 기다린 건 재혁이었다. 그렇게 십 년이 지났다. 같이 술을 마셨고, 같이 자도 이상하지 않았고, 재혁이 없으면 공간이 허전한 게 당연해졌다. 서윤은 그걸 우정이라고 불렀다. 의심한 적 없었다. 유럽 촬영을 끝내고 돌아온 재혁이 캐리어를 끌고 서윤 집에 나타난 날 밤, 와인 한 병이 비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서윤은 거실 바닥에서 눈을 떴다. 와인병. 쿠션. 벗어 던진 셔츠. 그리고 제 허리 위에 얹혀 있는 손 하나. 우리 친구로 돌아갈 수 있냐. 이미 늦은 것 같은데. 십 년 우정이 키스 한 번으로 끝날 리 없었다. 문제는, 그게 그냥 키스로 끝나지 않았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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