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님 결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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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건은 여희의 눈동자를 강하게 묶어두고 뱉어냈다. “여기 떠나기 전날 밤, 기억해요?”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는가. 민준 에게도 보인 적 없던 남자에게 알몸을 공개한 날인데. 게다가 금단의 키스까지. 물론 그때는 남편의 불륜 현장을 본 터라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니 그건 불시에 당한 입맞춤에 가까웠다. 여희는 침착 하려 애썼지만 행동 반경을 가늠할 수 없는 남자의 당돌한 태도에 심장이 뛰는 걸 들키지 않으려 애썼다. 어느새 코끝까지 다가선 지도 몰랐던 찰나 그는 뜨거운 입김을 내며 읊조렸다. 그 뇌쇄적인 수컷의 향이 어찌나 아찔했던지 여희는 단전 아래가 찌릿 해져왔다. “난 못 잊겠던데. 그 날 이후로. 우리 형수님.” 순간 여희의 얼굴이 이마 끝까지 붉은 실처럼 달아올랐다. “지, 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이 남자는 늘 나를 난감하게 한다. 엄연히 남편이 있는걸 알면서도 너무도 자극적인 사돈이라는 이름으로. 물론 동생과 바람이 난 남편 놈은 곧 이혼할 거지만 여희는 당장의 불부터 꺼야 했다. 애석하게도 그녀의 판단이 틀렸음은 비소를 짓고 있는 진건의 표정에서 잘 나타났기에. “난 누드모델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게 아닌가. 여희는 진건의 단호한 태도에서 저의 오차범위를 깨달았다. 급발진을 해버리는 바람에 얼굴까지 붉게 달아올랐으니까. “그럼 여체의 신비라는 게 대체?” “형수님이 원하면 작품 제목을 바꾸고 더 뜨겁게 가도 되는데, 이를테면 여자의 신비 같은?” 그는 갈수록 가관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광기 어린 미소를 장착한 남자는 눈에 불꽃이 번쩍였다. 뭔가 비소 띤 잘난 면상이 거슬리는 것도 착각이 아니었다. “우리 형수님. 생각보다 그런 쪽으로는 소녀 취향인 줄 알았는데, 인제 보니 그 날 치명적인 카우걸 복장이 본 모습이었나?” 아 쪽팔려, 진짜. 집으로 돌아올 때 입었던 카우보이 복장이 웬만한 비키니보다 야하긴 했다. 혼자 급발진을 해버려서 변명도 못 하고 여희는 죽을 맛이었다. 빠져나가도 모자랄 판국에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됐다. 도움받은 게 있다 보니 바로 거절도 어려웠다. 점점 남자의 페이스에 말려 들어가는 기분이 늪에 서서히 잠식되는 기분이었다. 진건은 보다 입체감 짙은 설명을 위해 다시 한번 여희의 곁으로 다가왔다. “아니면 그게 형수님의 진짜 본심?” 광염처럼 불타는 두 눈을 보고 있자니 여희를 통째로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 단지 내려다보는 눈빛만으로도 그는 여희의 온몸 구석구석을 투시하는 것 같았다. 때마침 여자의 어깨에 떨어져 있던 갈색 머리카락을 치워낸 그가 아찔한 눈웃음을 날렸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날 예술가로 인정하고 누드모델이 되어준다면 그것 역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 드릴 수 있는데.” 위험하게 올라간 그의 입꼬리가 그러고도 남을 것만 같았다.

진건은 여희의 눈동자를 강하게 묶어두고 뱉어냈다. “여기 떠나기 전날 밤, 기억해요?”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는가. 민준 에게도 보인 적 없던 남자에게 알몸을 공개한 날인데. 게다가 금단의 키스까지. 물론 그때는 남편의 불륜 현장을 본 터라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니 그건 불시에 당한 입맞춤에 가까웠다. 여희는 침착 하려 애썼지만 행동 반경을 가늠할 수 없는 남자의 당돌한 태도에 심장이 뛰는 걸 들키지 않으려 애썼다. 어느새 코끝까지 다가선 지도 몰랐던 찰나 그는 뜨거운 입김을 내며 읊조렸다. 그 뇌쇄적인 수컷의 향이 어찌나 아찔했던지 여희는 단전 아래가 찌릿 해져왔다. “난 못 잊겠던데. 그 날 이후로. 우리 형수님.” 순간 여희의 얼굴이 이마 끝까지 붉은 실처럼 달아올랐다. “지, 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이 남자는 늘 나를 난감하게 한다. 엄연히 남편이 있는걸 알면서도 너무도 자극적인 사돈이라는 이름으로. 물론 동생과 바람이 난 남편 놈은 곧 이혼할 거지만 여희는 당장의 불부터 꺼야 했다. 애석하게도 그녀의 판단이 틀렸음은 비소를 짓고 있는 진건의 표정에서 잘 나타났기에. “난 누드모델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게 아닌가. 여희는 진건의 단호한 태도에서 저의 오차범위를 깨달았다. 급발진을 해버리는 바람에 얼굴까지 붉게 달아올랐으니까. “그럼 여체의 신비라는 게 대체?” “형수님이 원하면 작품 제목을 바꾸고 더 뜨겁게 가도 되는데, 이를테면 여자의 신비 같은?” 그는 갈수록 가관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광기 어린 미소를 장착한 남자는 눈에 불꽃이 번쩍였다. 뭔가 비소 띤 잘난 면상이 거슬리는 것도 착각이 아니었다. “우리 형수님. 생각보다 그런 쪽으로는 소녀 취향인 줄 알았는데, 인제 보니 그 날 치명적인 카우걸 복장이 본 모습이었나?” 아 쪽팔려, 진짜. 집으로 돌아올 때 입었던 카우보이 복장이 웬만한 비키니보다 야하긴 했다. 혼자 급발진을 해버려서 변명도 못 하고 여희는 죽을 맛이었다. 빠져나가도 모자랄 판국에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됐다. 도움받은 게 있다 보니 바로 거절도 어려웠다. 점점 남자의 페이스에 말려 들어가는 기분이 늪에 서서히 잠식되는 기분이었다. 진건은 보다 입체감 짙은 설명을 위해 다시 한번 여희의 곁으로 다가왔다. “아니면 그게 형수님의 진짜 본심?” 광염처럼 불타는 두 눈을 보고 있자니 여희를 통째로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 단지 내려다보는 눈빛만으로도 그는 여희의 온몸 구석구석을 투시하는 것 같았다. 때마침 여자의 어깨에 떨어져 있던 갈색 머리카락을 치워낸 그가 아찔한 눈웃음을 날렸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날 예술가로 인정하고 누드모델이 되어준다면 그것 역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 드릴 수 있는데.” 위험하게 올라간 그의 입꼬리가 그러고도 남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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