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죽인 폭군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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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첫날밤, 남편이 피투성이가 됐다. 가문이 멸문된 스무 살 에즈라. 다섯 식솔을 먹여살리기 위해 사랑 없는 결혼을 택했다. 남편이 서투른 손으로 자신을 유린하던 그 순간, 침실 문이 부서지며 까만 눈의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남편을 반쯤 죽여놓고, 기절한 에즈라에게 자신의 망토를 던졌다. "내가 책임지면, 오늘 밤 너를 가져도 되는 건가?" 남편을 죽인 살인자의 질문이라고? 남자의 이름은 레니에 그리소르. 겨울의 도살자. 황제가 백작 작위를 수여한 전쟁 영웅. 그런데 이 살인마에게서, 10년 전 사라진 누군가의 흔적이 묻어난다. 건초. 비. 마구간의 흙. 발티에 가문의 영애로 누렸던 행복하고 순수했던 시간이 생생하게 손에 잡힐듯 떠오른다. 에즈라는 모른다. 이 남자가 누구인지. 로렌시아로 왜 돌아왔는지. 이 남자의 까만 눈 아래 숨겨진 청회색 눈동자를. 그리고 레니에도 모른다. 자신이 10년간 믿어온 증오가, 첫사랑을 두고 전쟁터에서 배회한 이유가, 사악한 소녀의 저주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결혼 첫날밤, 남편이 피투성이가 됐다. 가문이 멸문된 스무 살 에즈라. 다섯 식솔을 먹여살리기 위해 사랑 없는 결혼을 택했다. 남편이 서투른 손으로 자신을 유린하던 그 순간, 침실 문이 부서지며 까만 눈의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남편을 반쯤 죽여놓고, 기절한 에즈라에게 자신의 망토를 던졌다. "내가 책임지면, 오늘 밤 너를 가져도 되는 건가?" 남편을 죽인 살인자의 질문이라고? 남자의 이름은 레니에 그리소르. 겨울의 도살자. 황제가 백작 작위를 수여한 전쟁 영웅. 그런데 이 살인마에게서, 10년 전 사라진 누군가의 흔적이 묻어난다. 건초. 비. 마구간의 흙. 발티에 가문의 영애로 누렸던 행복하고 순수했던 시간이 생생하게 손에 잡힐듯 떠오른다. 에즈라는 모른다. 이 남자가 누구인지. 로렌시아로 왜 돌아왔는지. 이 남자의 까만 눈 아래 숨겨진 청회색 눈동자를. 그리고 레니에도 모른다. 자신이 10년간 믿어온 증오가, 첫사랑을 두고 전쟁터에서 배회한 이유가, 사악한 소녀의 저주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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