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서윤아. 그리고 미안해. 끝까지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지지직거리는 단말기 너머, 폭발음과 함께 끊겨버린 남편의 마지막 목소리.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 강한결이 남긴 유언은 그것이 전부였다. 평범했던 하루는 그렇게 서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낙인이 되었다. 아크 메디컬의 천재 의사였던 서윤은 연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대신,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선택을 한다. 오직 연인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한결의 온전한 ‘뇌’를 차가운 은색 의체에 이식하는 금기를 저지른다. 82%의 기계, 그리고 100%의 인간. 인간을 정의하는 것은 신체의 재료인가, 아니면 정신적 연속성인가. 차가운 네온사인이 일렁이는 네오 서울, 기계와 인간의 경계에서 길을 잃은 두 남자의 지독하고도 애절한 사랑이 시작된다. 표지: 본인제작/나노바나나
“사랑해, 서윤아. 그리고 미안해. 끝까지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지지직거리는 단말기 너머, 폭발음과 함께 끊겨버린 남편의 마지막 목소리.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 강한결이 남긴 유언은 그것이 전부였다. 평범했던 하루는 그렇게 서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낙인이 되었다. 아크 메디컬의 천재 의사였던 서윤은 연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대신,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선택을 한다. 오직 연인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한결의 온전한 ‘뇌’를 차가운 은색 의체에 이식하는 금기를 저지른다. 82%의 기계, 그리고 100%의 인간. 인간을 정의하는 것은 신체의 재료인가, 아니면 정신적 연속성인가. 차가운 네온사인이 일렁이는 네오 서울, 기계와 인간의 경계에서 길을 잃은 두 남자의 지독하고도 애절한 사랑이 시작된다. 표지: 본인제작/나노바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