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인지도 모를 끊임없는 죽음과 회귀 속에서 나는 지쳐갔다. 내게 세상은 정해진 대사만 읊는 거대한 인형극에 불과했다. 감정은 마모되었고, 남은 것은 지독한 권태와 영원한 안식에 대한 갈망 뿐. 아주 잠시라도, 조금이라도 쉬고 싶어서 숨어든 시골 오두막에서 낯선 침입자를 죽인 순간. 나는 다시 지긋지긋한 마탑의 기숙사 천장을 마주해야 했다. ‘왜…. 내가 왜…여기 있지?’ 내가 죽어야만 루프가 이뤄지는 게 아니었나?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던 루프의 법칙이 깨졌다. 이 지독한 루프의 주체는 내가 아니었다. *** :: coffee2much1@gmail.com
몇 번인지도 모를 끊임없는 죽음과 회귀 속에서 나는 지쳐갔다. 내게 세상은 정해진 대사만 읊는 거대한 인형극에 불과했다. 감정은 마모되었고, 남은 것은 지독한 권태와 영원한 안식에 대한 갈망 뿐. 아주 잠시라도, 조금이라도 쉬고 싶어서 숨어든 시골 오두막에서 낯선 침입자를 죽인 순간. 나는 다시 지긋지긋한 마탑의 기숙사 천장을 마주해야 했다. ‘왜…. 내가 왜…여기 있지?’ 내가 죽어야만 루프가 이뤄지는 게 아니었나?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던 루프의 법칙이 깨졌다. 이 지독한 루프의 주체는 내가 아니었다. *** :: coffee2much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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