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일본인입니까?” 연우의 시선이 그의 얼굴을 스치듯 내려와 책상 어딘가에 머물렀다. “…그게 중요한가?” 태평은 책상에 팔꿈치를 괸 채 머리를 기댄 채로 담담히 물었다. 연우는 잠시 망설였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네, 저에게는요. 아니, 일본군만 아니면 상관없습니다.” 짧은 침묵이 흘렀다. 연우는 그의 표정을 살폈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끝내 읽어낼 수 없었다. “그만 나가 봐.” *** 일본육군대장의 아들이자 조선인 어머니의 피를 이은 태평. 낯선 땅, 조선에서 그는 운명의 여인을 만난다. 조선의 여인을 사랑한 일본군 태평. 증오와 두려움 속에서도 흔들리는 연우. 시대가 가로막은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은 끝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혹시, 일본인입니까?” 연우의 시선이 그의 얼굴을 스치듯 내려와 책상 어딘가에 머물렀다. “…그게 중요한가?” 태평은 책상에 팔꿈치를 괸 채 머리를 기댄 채로 담담히 물었다. 연우는 잠시 망설였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네, 저에게는요. 아니, 일본군만 아니면 상관없습니다.” 짧은 침묵이 흘렀다. 연우는 그의 표정을 살폈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끝내 읽어낼 수 없었다. “그만 나가 봐.” *** 일본육군대장의 아들이자 조선인 어머니의 피를 이은 태평. 낯선 땅, 조선에서 그는 운명의 여인을 만난다. 조선의 여인을 사랑한 일본군 태평. 증오와 두려움 속에서도 흔들리는 연우. 시대가 가로막은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은 끝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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