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하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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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주례가 끝났다. 하객들을 향해 돌아선 보늬와 환성은 다정히 팔짱을 꼈다. 이제 저 길을 따라 나가면 예식은 끝이다. “서로 방해하지 말고 각자도생하자. 짜증 나니까.” 하객들을 향해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 환성의 말투는 세상 살벌했다. 보늬는 그의 언행 불일치를 보며 환성이 톱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억지 미소를 짓는 보늬의 입가가 경련으로 흔들렸다. 피아노곡이 울리며 사회의 멘트 속에 보늬와 환성이 퇴장하기 시작했다. *** 오해와 오해가 버무려져 시작된 결혼이었다. 약속된 기간은 딱 1년. 회사의 ‘프로젝트’인 이 결혼만 조용히 완수하면 미운 말만 골라 하는 연예인병 말기의 박환성과는 영영 아듀다. 그런데.. “보늬야.” 잠에서 깬 환성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껴안았다. 길을 잃은 강아지처럼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선에 가슴이 뛴다. 보늬는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정을 갈구하며 품을 파고들어 오는 환성을 밀어낼 수 없다.

짧은 주례가 끝났다. 하객들을 향해 돌아선 보늬와 환성은 다정히 팔짱을 꼈다. 이제 저 길을 따라 나가면 예식은 끝이다. “서로 방해하지 말고 각자도생하자. 짜증 나니까.” 하객들을 향해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 환성의 말투는 세상 살벌했다. 보늬는 그의 언행 불일치를 보며 환성이 톱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억지 미소를 짓는 보늬의 입가가 경련으로 흔들렸다. 피아노곡이 울리며 사회의 멘트 속에 보늬와 환성이 퇴장하기 시작했다. *** 오해와 오해가 버무려져 시작된 결혼이었다. 약속된 기간은 딱 1년. 회사의 ‘프로젝트’인 이 결혼만 조용히 완수하면 미운 말만 골라 하는 연예인병 말기의 박환성과는 영영 아듀다. 그런데.. “보늬야.” 잠에서 깬 환성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껴안았다. 길을 잃은 강아지처럼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선에 가슴이 뛴다. 보늬는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정을 갈구하며 품을 파고들어 오는 환성을 밀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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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멋지게 공유하기를 할 수 없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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