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여 년 만에 문여읨의 해가 돌아왔다. 문이 열리는 해, 가랏은 산의 님께 각시를 바쳐 마을의 액을 달랜다. 각시가 산으로 들지 못하면 문은 닫히지 않고, 흘멫의 것들이 문틈으로 기어 나온다. 사람의 이름을 흉내 내는 것들이 밤마다 문밖을 긁고, 마을은 한 집씩 산에 먹힌다. 그해의 각시는 효경이었다. 붉은 혼례옷을 입고 산의 님께 바쳐질, 가장 고운 아이. 그리고 다모루는 그 뒤에 숨겨진 살받이였다. 각시에게 붙는 부정과 잡살을 대신 받아 내고, 제의가 끝나면 치워질 몸. 그러나 산의 님 무월군이 행차한 밤, 그가 찾아낸 것은 붉은 옷의 각시가 아니었다. 검은 쓰개 아래 숨겨져 있던 다모루였다. “각시 찾으러 왔단다.” 바쳐질 각시는 남겨지고, 버려질 살받이가 산의 신부로 끌려갔다. 다모루는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무월군은 그를 상하지 않게 안고, 아프지 않게 돌보며, 오래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듯 다정하게 굴었다. “네게 나쁜 건 내가 전부 가져갈 거란다.” 다정한 신은 그렇게 말했다. 다모루를 아프게 하는 것은 전부 거두어 주겠다면서, 정작 다모루가 도망치는 것만은 허락하지 않았다. 버려질 살받이였던 아이와, 그를 각시라 부르는 산의 님의 기이한 혼례가 시작된다. 액신에게 납치혼 당한 액받이 수의 민속 다크판타지 할리킹(?) 신격공 × 액받이수 × 납치혼 × 무덤궁 할리킹 × 도망수 *색다른 배경의 부둥부둥 물이 보고 싶으신 분들.
칠십여 년 만에 문여읨의 해가 돌아왔다. 문이 열리는 해, 가랏은 산의 님께 각시를 바쳐 마을의 액을 달랜다. 각시가 산으로 들지 못하면 문은 닫히지 않고, 흘멫의 것들이 문틈으로 기어 나온다. 사람의 이름을 흉내 내는 것들이 밤마다 문밖을 긁고, 마을은 한 집씩 산에 먹힌다. 그해의 각시는 효경이었다. 붉은 혼례옷을 입고 산의 님께 바쳐질, 가장 고운 아이. 그리고 다모루는 그 뒤에 숨겨진 살받이였다. 각시에게 붙는 부정과 잡살을 대신 받아 내고, 제의가 끝나면 치워질 몸. 그러나 산의 님 무월군이 행차한 밤, 그가 찾아낸 것은 붉은 옷의 각시가 아니었다. 검은 쓰개 아래 숨겨져 있던 다모루였다. “각시 찾으러 왔단다.” 바쳐질 각시는 남겨지고, 버려질 살받이가 산의 신부로 끌려갔다. 다모루는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무월군은 그를 상하지 않게 안고, 아프지 않게 돌보며, 오래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듯 다정하게 굴었다. “네게 나쁜 건 내가 전부 가져갈 거란다.” 다정한 신은 그렇게 말했다. 다모루를 아프게 하는 것은 전부 거두어 주겠다면서, 정작 다모루가 도망치는 것만은 허락하지 않았다. 버려질 살받이였던 아이와, 그를 각시라 부르는 산의 님의 기이한 혼례가 시작된다. 액신에게 납치혼 당한 액받이 수의 민속 다크판타지 할리킹(?) 신격공 × 액받이수 × 납치혼 × 무덤궁 할리킹 × 도망수 *색다른 배경의 부둥부둥 물이 보고 싶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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