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애호가인 인어 황녀 언딘은 난파선에서 구한 인간 왕자 에리히를 바닷속 궁전으로 데려오려고 현자에게 마법약을 청한다. “그렇지만 대가가 있단다. 네가 바닷속에서도 우리처럼 숨을 쉬려면, 네 고운 목소리는 포기해야 해. 제국에서 가장 현명한 마법사가 제시한 방법이니 이게 최선이라고 봐야겠지.” “제 말실수로 사람이 죽을 일은 더 없겠군요.” 권력 암투에 지친 육지 왕자에게 침묵과 종속은 오히려 구원에 가깝다. 그러나 언딘이 황위를 놓고 자매와 경쟁하고 있다면, 황녀의 애완동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쓰일 수 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네가 늙고 추해지면, 황녀 전하가 그때도 지금처럼 널 귀여워해 주실 것 같아? 잘 생각해. 우리는 너희 육지 것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 마법 단검을 손에 쥔 왕자는 어떤 결말을 선택할까? 원작의 위계질서를 거꾸로 뒤집은 가모장제 〈인어공주〉. (표지: 직접 촬영)
포유류 애호가인 인어 황녀 언딘은 난파선에서 구한 인간 왕자 에리히를 바닷속 궁전으로 데려오려고 현자에게 마법약을 청한다. “그렇지만 대가가 있단다. 네가 바닷속에서도 우리처럼 숨을 쉬려면, 네 고운 목소리는 포기해야 해. 제국에서 가장 현명한 마법사가 제시한 방법이니 이게 최선이라고 봐야겠지.” “제 말실수로 사람이 죽을 일은 더 없겠군요.” 권력 암투에 지친 육지 왕자에게 침묵과 종속은 오히려 구원에 가깝다. 그러나 언딘이 황위를 놓고 자매와 경쟁하고 있다면, 황녀의 애완동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쓰일 수 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네가 늙고 추해지면, 황녀 전하가 그때도 지금처럼 널 귀여워해 주실 것 같아? 잘 생각해. 우리는 너희 육지 것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 마법 단검을 손에 쥔 왕자는 어떤 결말을 선택할까? 원작의 위계질서를 거꾸로 뒤집은 가모장제 〈인어공주〉. (표지: 직접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