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비가 나의 사랑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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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하현상의 나도 모르게,계절비의 가사가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며 읽어주세요! 久 그리운 어느 날 비가 내리면, 나와 그 애는 약속이라도 한 듯 나를 만나러 왔다. 항상 복도 끝에서 마주쳤다. 운명의 장난인걸까? 그 애의 온도와 향수가 그대로 남아있다. 사람이 가장 오래 기억하는 건 후각이라고 한다. 민트향의 향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어쩌다 비가 내려도, 계절비가 내려도 그 애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아마 그 애를 처음 만났던 건 중학교 때다. 모든게 다 즐겁고, 웃음이 나는 그런 시절. 나는 그 중학교 때의 기억을 지독하게도 사랑한다. 아니. 정확히는 그 아이의 기억 덕분에 따듯하고 좋아한다. 기억은 꽃잎을 따라서 바래져 간다는데 나한테는 그 기억이 선명하다. 그 날의 온기, 기억들 모두 다. 분명 스쳐가는 계절이었는데, 그럴 줄 알았는데… 그 애에게 미안하다. 창문 밖에는 장대 같은 줄기가 바닥을 쏴아아 하고 적셨다. 콘크리트 바닥은 내리는 물방울이 튀어오르며 점점 진한 검은색으로 물들어 갔고, 풀내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 복도 끝에서 그녀의 향기가 났다. 내가 분명 싫어하는 화한 향기였는데, 왜인지 그녀에게 나는 꽃향기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으로 다가왔다. 그녀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파스텔 톤으로 물들고, 나도 모르게 두 입꼬리를 너무 올려 광대가 아픈 상황까지 왔다. 그녀에게 다가가면 내 마음이 향초처럼 타 버릴까봐, 아주 조심스러웠다.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주체 했으면, 아니 애초에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았더라면. 그 일은 없지 않았을까. “안녕! 너 이름이 뭐야?” “나는 희승이라고 해… 너는 이름이 뭐야?” “우음 내 이름이 뭐였더라? 히힣 장난이고 아루라고 해!” “아루? 이름 예쁘다…!!!” “너도 이름 귀여워 우리 친하게 지내자!” "으, 응!” 그렇게 계절비를 시작으로 우리 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본문은 하현상의 나도 모르게,계절비의 가사가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며 읽어주세요! 久 그리운 어느 날 비가 내리면, 나와 그 애는 약속이라도 한 듯 나를 만나러 왔다. 항상 복도 끝에서 마주쳤다. 운명의 장난인걸까? 그 애의 온도와 향수가 그대로 남아있다. 사람이 가장 오래 기억하는 건 후각이라고 한다. 민트향의 향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어쩌다 비가 내려도, 계절비가 내려도 그 애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아마 그 애를 처음 만났던 건 중학교 때다. 모든게 다 즐겁고, 웃음이 나는 그런 시절. 나는 그 중학교 때의 기억을 지독하게도 사랑한다. 아니. 정확히는 그 아이의 기억 덕분에 따듯하고 좋아한다. 기억은 꽃잎을 따라서 바래져 간다는데 나한테는 그 기억이 선명하다. 그 날의 온기, 기억들 모두 다. 분명 스쳐가는 계절이었는데, 그럴 줄 알았는데… 그 애에게 미안하다. 창문 밖에는 장대 같은 줄기가 바닥을 쏴아아 하고 적셨다. 콘크리트 바닥은 내리는 물방울이 튀어오르며 점점 진한 검은색으로 물들어 갔고, 풀내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 복도 끝에서 그녀의 향기가 났다. 내가 분명 싫어하는 화한 향기였는데, 왜인지 그녀에게 나는 꽃향기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으로 다가왔다. 그녀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파스텔 톤으로 물들고, 나도 모르게 두 입꼬리를 너무 올려 광대가 아픈 상황까지 왔다. 그녀에게 다가가면 내 마음이 향초처럼 타 버릴까봐, 아주 조심스러웠다.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주체 했으면, 아니 애초에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았더라면. 그 일은 없지 않았을까. “안녕! 너 이름이 뭐야?” “나는 희승이라고 해… 너는 이름이 뭐야?” “우음 내 이름이 뭐였더라? 히힣 장난이고 아루라고 해!” “아루? 이름 예쁘다…!!!” “너도 이름 귀여워 우리 친하게 지내자!” "으, 응!” 그렇게 계절비를 시작으로 우리 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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