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알지, 너.” 비웃음을 머금은 질문에 도연이 느릿느릿 고개를 끄덕였다. 재현의 희멀건 눈이 번뜩 빛났다. “이해할 수가 없네…. 근데 여길 왜 왔지? 네가?” 시선을 내리깔고 마지막 가쁜 숨을 길게 내뱉은 도연이 다시 재현과 눈을 마주쳤다. 그 순간, 뜻밖에도 흔들리는 건 재현의 눈동자였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뭐?” “너 나 찾아다녔잖아. 찾았으니까 이제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윤재현. 미안하지만… 나는 네 손에 죽으려고 한다. 아니, 네 손을 빌려 자살하려 한다.
“나 알지, 너.” 비웃음을 머금은 질문에 도연이 느릿느릿 고개를 끄덕였다. 재현의 희멀건 눈이 번뜩 빛났다. “이해할 수가 없네…. 근데 여길 왜 왔지? 네가?” 시선을 내리깔고 마지막 가쁜 숨을 길게 내뱉은 도연이 다시 재현과 눈을 마주쳤다. 그 순간, 뜻밖에도 흔들리는 건 재현의 눈동자였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뭐?” “너 나 찾아다녔잖아. 찾았으니까 이제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윤재현. 미안하지만… 나는 네 손에 죽으려고 한다. 아니, 네 손을 빌려 자살하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