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는 먹버가 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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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누군가와 같이 있었다지? 그 사람과 결혼하거라. 이건 할애비로서 내리는 명령이다.” 재벌 3세 호랑이 수인, 티그리스 호텔의 대표인 범준범은 서른 생일 파티에서 발정제 테러를 당한다. 몸이 달아오른 상태로 전용 객실에 올라간 준범은 그곳에서 마주친 누군가와 사고처럼 하룻밤을 보낸다. 해프닝으로 묻힐 줄 알았던 그 일이 조부의 귀에 들어가고, 결벽증에 성격이 나쁜 준범이 평생 혼자 살까 걱정이었던 조부는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내린다. “하…… 구 비서님. 어젯밤, 17층 CCTV 확보해주세요.” 준범의 하룻밤 상대는 다름아닌 티그리스 호텔의 쇠족제비수인 하우스키퍼 서소담. 보육원 출신에 친구도 없이 혼자 산다는 소담이 ‘1년만 결혼했다 헤어지기 딱 좋은 만만한 사람’이라고 여긴 준범은 그를 불러 결혼을 제안한다. “저와 결혼해주셔야겠습니다. 서소담 씨에게도 나쁜 제안이 아닐 겁니다.” “제가요? 결혼은 좀…… 싫은데요.” 당돌하게도 준범의 제안을 거절하는 소담에게, 준범은 거부할 수 없이 유혹적인 조건의 혼전 계약서를 내민다. “잃어보고 도장 찍으시죠.” “싫습니다. 아무 계약서에나 도장 찍으면 안되잖아요.” 저 멍청한 놈이, 설마 한글을 못 읽나? “중요한 문젠데, 생각이라도 좀 잘 해보고 대답을 하세요.” “…….” “…….” “잘 생각해봤는데 역시 싫어요.” 딱 20초 쯤 생각한 후 되돌아온 대답이었다. 저 미친 족제비가 진짜! *** 범준범(공) 재벌3세 호랑이 수인. 그룹 산하의 신규 호텔 체인 ‘티그리스’를 운영 중이다. 장대한 기골, 낮은 목소리, 우아한 체향과 선이 굵은 외모를 가진 미남. 높은 안목으로 하이엔드급 호텔 런칭을 성공시켰지만 그만큼 성격도 까칠하다. 후각 또한 예민해 제대로 된 연애는커녕 남과 발정기를 보내본 적도 없고, 그의 연애사가 가문과 재계의 큰 관심사이다. 서소담 (수) 보육원 출신의 쇠족제비 수인. 티그리스 호텔 객실관리부 오픈 멤버로, 청소와 시트 정리에 능숙해 VIP 객실을 주로 담당한다. 작은 체구, 쏟아질 듯 크고 동그란 눈, 솜털이 살짝 남은 볼 때문에 외모는 마냥 귀여워보이지만 성격이 매우 당돌하고 힘도 세다. 자기 일터와 보금자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손익계산이 철저한 절약가이다. 표지출처 : unsplash 이미지 가공

“어젯밤 누군가와 같이 있었다지? 그 사람과 결혼하거라. 이건 할애비로서 내리는 명령이다.” 재벌 3세 호랑이 수인, 티그리스 호텔의 대표인 범준범은 서른 생일 파티에서 발정제 테러를 당한다. 몸이 달아오른 상태로 전용 객실에 올라간 준범은 그곳에서 마주친 누군가와 사고처럼 하룻밤을 보낸다. 해프닝으로 묻힐 줄 알았던 그 일이 조부의 귀에 들어가고, 결벽증에 성격이 나쁜 준범이 평생 혼자 살까 걱정이었던 조부는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내린다. “하…… 구 비서님. 어젯밤, 17층 CCTV 확보해주세요.” 준범의 하룻밤 상대는 다름아닌 티그리스 호텔의 쇠족제비수인 하우스키퍼 서소담. 보육원 출신에 친구도 없이 혼자 산다는 소담이 ‘1년만 결혼했다 헤어지기 딱 좋은 만만한 사람’이라고 여긴 준범은 그를 불러 결혼을 제안한다. “저와 결혼해주셔야겠습니다. 서소담 씨에게도 나쁜 제안이 아닐 겁니다.” “제가요? 결혼은 좀…… 싫은데요.” 당돌하게도 준범의 제안을 거절하는 소담에게, 준범은 거부할 수 없이 유혹적인 조건의 혼전 계약서를 내민다. “잃어보고 도장 찍으시죠.” “싫습니다. 아무 계약서에나 도장 찍으면 안되잖아요.” 저 멍청한 놈이, 설마 한글을 못 읽나? “중요한 문젠데, 생각이라도 좀 잘 해보고 대답을 하세요.” “…….” “…….” “잘 생각해봤는데 역시 싫어요.” 딱 20초 쯤 생각한 후 되돌아온 대답이었다. 저 미친 족제비가 진짜! *** 범준범(공) 재벌3세 호랑이 수인. 그룹 산하의 신규 호텔 체인 ‘티그리스’를 운영 중이다. 장대한 기골, 낮은 목소리, 우아한 체향과 선이 굵은 외모를 가진 미남. 높은 안목으로 하이엔드급 호텔 런칭을 성공시켰지만 그만큼 성격도 까칠하다. 후각 또한 예민해 제대로 된 연애는커녕 남과 발정기를 보내본 적도 없고, 그의 연애사가 가문과 재계의 큰 관심사이다. 서소담 (수) 보육원 출신의 쇠족제비 수인. 티그리스 호텔 객실관리부 오픈 멤버로, 청소와 시트 정리에 능숙해 VIP 객실을 주로 담당한다. 작은 체구, 쏟아질 듯 크고 동그란 눈, 솜털이 살짝 남은 볼 때문에 외모는 마냥 귀여워보이지만 성격이 매우 당돌하고 힘도 세다. 자기 일터와 보금자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손익계산이 철저한 절약가이다. 표지출처 : unsplash 이미지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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