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장님은 처음부터였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선배가 내 팀장이 됐다. 고등학교 때 그를 싫어했던 건 내 오해 때문이었다. 내 첫사랑이 그에게 고백했고, 나는 그게 선배 탓이라고 10년 동안 믿었다. 그런데 다시 마주친 선배는ㅡ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얼굴도 아니었고, 억울해하는 얼굴도 아니었다. 그냥 기다리는 얼굴이었다. 언제든,이라고 했다. 나중에야 알았다. 선배는 처음부터였다는 걸. 몰랐던 건 나뿐이었다는 걸. 선배의 마음도, 내 마음도, 전부.
10년 만에 다시 만난 선배가 내 팀장이 됐다. 고등학교 때 그를 싫어했던 건 내 오해 때문이었다. 내 첫사랑이 그에게 고백했고, 나는 그게 선배 탓이라고 10년 동안 믿었다. 그런데 다시 마주친 선배는ㅡ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얼굴도 아니었고, 억울해하는 얼굴도 아니었다. 그냥 기다리는 얼굴이었다. 언제든,이라고 했다. 나중에야 알았다. 선배는 처음부터였다는 걸. 몰랐던 건 나뿐이었다는 걸. 선배의 마음도, 내 마음도, 전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