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게 두려워 먼저 떠나는 여자, 서단아. 사랑하는 법을 몰라 끝내 손을 놓아버린 남자, 주 헌. 어느 겨울밤, 도망치던 단아는 골목 끝에서 낯선 남자와 마주친다.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숨겨주었다. 단아는 그를 구원이라 믿었다. 하지만 남자는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몇 년 후, 단아는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국정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재회한 남자는, 그녀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바라본다. “저 아시죠?” “사람 잘못 봤습니다.” 상처뿐인 두 사람이 서로의 유일한 구원이 되기까지. 제발, 나를 떠나가. 내가 정말로 당신을 붙잡기 전에.
버려지는 게 두려워 먼저 떠나는 여자, 서단아. 사랑하는 법을 몰라 끝내 손을 놓아버린 남자, 주 헌. 어느 겨울밤, 도망치던 단아는 골목 끝에서 낯선 남자와 마주친다.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숨겨주었다. 단아는 그를 구원이라 믿었다. 하지만 남자는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몇 년 후, 단아는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국정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재회한 남자는, 그녀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바라본다. “저 아시죠?” “사람 잘못 봤습니다.” 상처뿐인 두 사람이 서로의 유일한 구원이 되기까지. 제발, 나를 떠나가. 내가 정말로 당신을 붙잡기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