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주말 아침마다 죽은 전 애인이 돌아온다. 문제는 그가 이미 죽었다는 것. 그리고 돌아올 때마다 한 살씩 나이를 먹는다는 것. 열여덟의 모습으로 찾아왔던 그는, 다음 주엔 열아홉, 그다음 주엔 스무살이 되어 나타났다. 내가 미친 걸까. 아니면 정말로, 죽은 애인이 시간을 건너오고 있는 걸까. *** “축구할래?” 먼지 섞인 햇살 속에서. 최한빈은 내가 가장 사랑했던 시절의 얼굴로, 웃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주말 아침마다 죽은 전 애인이 돌아온다. 문제는 그가 이미 죽었다는 것. 그리고 돌아올 때마다 한 살씩 나이를 먹는다는 것. 열여덟의 모습으로 찾아왔던 그는, 다음 주엔 열아홉, 그다음 주엔 스무살이 되어 나타났다. 내가 미친 걸까. 아니면 정말로, 죽은 애인이 시간을 건너오고 있는 걸까. *** “축구할래?” 먼지 섞인 햇살 속에서. 최한빈은 내가 가장 사랑했던 시절의 얼굴로,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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