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버스 #미인공 #능글공 #순애공 #미남공 #다정공 #집착공 #미인수 #까칠수 #지랄수 #능력수 #집착수 #에스퍼 #가이드 #개그물 평범하게 묻혀 살아가자. 그것이 가이드 도해민의 소박하고 눈물겨운 인생 모토였다. 하지만 신이라는 작자는 해민에게 거대한 빅엿을 선사했다. “내가 왜 엑스트라도 아니고, 주연으로 환생한 건데!” 하필이면 메인수가 등장하면 버려지는 서브수로 환생했다. 개노답 에스퍼들의 수발을 드는 ‘전담 가이드’ 노예계약서와 함께. 이제 남은 건 메인수가 올 때까지 이 개노답 에스퍼 새끼들을 대충 살려놓는 것! …….이 분명했는데. 이 새끼들은 메인수나 찾아가 서로 죽고 못 사는 사랑이나 할 것이지, 왜 나한테 지랄인지 모를 일이다. *** “해민아아, 나 가이딩 수치 10%인데…….” “아직 널널하네요. 죽기 직전에 오세요.” 해민은 제 뒤를 졸졸 쫓아오는 은결을 무시하고 앞만 본 채 계속 걸어갔다. 가이딩 수치가 5% 이하로 떨어지면 폭주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지만, 내 알 바인가? 대충 튕겨내며 퇴근길을 서두르던 해민의 앞을 또 다른 미친놈이 가로막았다. “도해민 가이드. 지금 바쁩니까?” 이런, 씨발. 차준혁. 센터 기피 대상 투톱이라 불리는 인물 중 하나였다. “네, 정말 뒤지게 바빠서 퇴근도 못 하고 야근하다 과로사하게 생겼습니다.” “잠깐만 시간 내시죠. 가이딩실 예약해 뒀으니까, 나랑 갑니다.” “안 되는데?” 준혁의 요구에 은결이 앞으로 나서서 해민을 제 등 뒤로 숨기듯 가로막았다. “해민이는 나 가이딩 해 주기로 해서.” 내가 언제? 뇌내 망상 좀 적당히 해라. 당장이라도 센터를 날려버릴 기세로 눈싸움을 벌이던 두 미친놈이, 동시에 고개를 돌려 해민을 바라봤다. “도해민 가이드. 누구한테 갈 건지 당신이 정하세요.” 두 쌍의 집착 어린 시선이 맹수처럼 얽혀들었다. 해민은 속으로 사직서와 위조 여권 브로커의 번호를 떠올리며 덤덤하게 대답했다. “저는…….” 둘 다 싫은데요, 미친놈들아. pluvio1u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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