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픈 하루 전 날 시루떡 한 접시를 들고 찾아 간 동네 미용실에서 보았었다. 머리에 분홍색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딸기 맛 튜브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남자의 옆모습을. 햇빛을 가리려고 쳐 놓은 발을 반으로 가르며 가게 안으로 들어섰을 때 기척에 돌아보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몸 어딘가를 관통 당한 것처럼 쨍하니 서늘했던 느낌은 착각이었을 것이다. 회전하던 대형 선풍기 바람이 마침맞게 저를 향했었으니. 남자는 미간을 찡그리며 이내 고개를 돌렸고 어서 오시라고 반기는 목소리를 향해 서림도 몸을 틀었다.
지난 일요일, 오픈 하루 전 날 시루떡 한 접시를 들고 찾아 간 동네 미용실에서 보았었다. 머리에 분홍색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딸기 맛 튜브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남자의 옆모습을. 햇빛을 가리려고 쳐 놓은 발을 반으로 가르며 가게 안으로 들어섰을 때 기척에 돌아보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몸 어딘가를 관통 당한 것처럼 쨍하니 서늘했던 느낌은 착각이었을 것이다. 회전하던 대형 선풍기 바람이 마침맞게 저를 향했었으니. 남자는 미간을 찡그리며 이내 고개를 돌렸고 어서 오시라고 반기는 목소리를 향해 서림도 몸을 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