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싫어요?” “아, 아니. 그게 아니고…” 붉은 눈동자에 분노와 서운함이 뒤섞여 번들거렸다. 아크나는 그 눈빛을 보며 난감해했다. “약속했잖아요. 피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아 씨발. 또 저러네!” 눈의 흰자위를 검게 물들이며 아크나를 향해 돌진하는 레민과, 온 힘을 다해 도망치는 아크나. 도망치던 아크나를 붙잡아 품에 가둔 레민은, 버둥거리는 팔다리를 온몸으로 누르며 그의 목덜미를 잘근잘근 씹었다. 품에 갇힌 아크나는 난감하다는 듯이 식은땀을 흘리며 한숨만 푹푹 내쉴 뿐. 그를 바라보는 붉은 눈동자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욕망이 무엇인지, 아크나는 아직 알지 못했다. ▸아크나(수) 검은 뿔을 가진 초월체이자 이 세계의 최강자.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욕설을 입에 달고 살며,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독종이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셀 수도 없는 세월을 홀로 살아온 그는, 우연히 숲으로 들어온 하급체 레민에게 ‘아크나’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아크나는 레민을 ‘왕’으로 만들어서 이 미지의 세계를 탈출 하고자 한다. ▸레민(메인공) 1000살이 넘도록 성장하지 못한 하급체는 아크나를 향한 특별한 감정을 오랜 세월 품었다. 아크나가 자신을 왕으로 만들려 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레민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 아크나가 자신의 곁에 있는 것. 이 마음이 너무나 오랫동안 묵혀진 탓일까. 단 하나의 바람은 뒤늦은 성장과 함께 뒤틀리고 비틀어졌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는 없었다. ▸카르키(서브공) 정신이 무너진 초월체. 어느 날 나타난 아크나가 자신을 구해주자, 그를 신처럼 모시게 된다. 경외는 신앙이 되었고, 신앙은 집착이 되었고 거구의 포악한 짐승은 아크나의 손에 자신의 목줄을 기꺼이 내주었다.
“이제 내가 싫어요?” “아, 아니. 그게 아니고…” 붉은 눈동자에 분노와 서운함이 뒤섞여 번들거렸다. 아크나는 그 눈빛을 보며 난감해했다. “약속했잖아요. 피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아 씨발. 또 저러네!” 눈의 흰자위를 검게 물들이며 아크나를 향해 돌진하는 레민과, 온 힘을 다해 도망치는 아크나. 도망치던 아크나를 붙잡아 품에 가둔 레민은, 버둥거리는 팔다리를 온몸으로 누르며 그의 목덜미를 잘근잘근 씹었다. 품에 갇힌 아크나는 난감하다는 듯이 식은땀을 흘리며 한숨만 푹푹 내쉴 뿐. 그를 바라보는 붉은 눈동자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욕망이 무엇인지, 아크나는 아직 알지 못했다. ▸아크나(수) 검은 뿔을 가진 초월체이자 이 세계의 최강자.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욕설을 입에 달고 살며,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독종이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셀 수도 없는 세월을 홀로 살아온 그는, 우연히 숲으로 들어온 하급체 레민에게 ‘아크나’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아크나는 레민을 ‘왕’으로 만들어서 이 미지의 세계를 탈출 하고자 한다. ▸레민(메인공) 1000살이 넘도록 성장하지 못한 하급체는 아크나를 향한 특별한 감정을 오랜 세월 품었다. 아크나가 자신을 왕으로 만들려 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레민에게 중요한 것은 단 하나, 아크나가 자신의 곁에 있는 것. 이 마음이 너무나 오랫동안 묵혀진 탓일까. 단 하나의 바람은 뒤늦은 성장과 함께 뒤틀리고 비틀어졌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는 없었다. ▸카르키(서브공) 정신이 무너진 초월체. 어느 날 나타난 아크나가 자신을 구해주자, 그를 신처럼 모시게 된다. 경외는 신앙이 되었고, 신앙은 집착이 되었고 거구의 포악한 짐승은 아크나의 손에 자신의 목줄을 기꺼이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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