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한 미인수가 남편이라 우울하다

3명 보는 중
0개의 댓글

2

·

2

·

0

3년 전에 구해줬던 원작 남주 키엘이 돌아왔다. 분명히 완치된 걸 확인했던 저주를 주렁주렁 매달고서. 누가 Bl 소설 속 병약수 아니랄까 봐 잔뜩 가련해진 모습이었다. “나 아파, 이브. 네가 필요해.” 재발해버린 그의 저주를 유일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원작 소설을 아는 나뿐. 나는 남주의 병을 고쳐주고, 남주는 원치 않는 매매혼을 막아주고. 그렇게 서로의 이해관계에 충실한 계약 결혼을 맺었다. 그런데 못 본 새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예전에 만났을 때보다 몸이 더 자주 아팠다. 이런 몸을 이끌고 대체 어떻게 전쟁까지 나갔다 오는 건지. 내 앞에선 영락없는 아기 고양이에 불과한데, 밖에선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오브리제 대공으로 불린다는 게 놀라울 지경이었다. ** “이걸 마시면 2주는 못 깨어날 거란 얘기지.” “그렇습니다. 하지만 각하, 이미 많은 독을 섭취하셨고 이제 주의하실 필요가….” 확답을 받자, 키엘은 듣지도 않고 독약을 꼴딱 삼켰다. “현장을 잘 꾸며줘. 이브 눈에 잘 띄게.” 쿵-, 사람이 쓰러지는 거대한 소리가 온 저택에 울렸다. 이제 곧 이상함을 느낀 이브가 사태를 파악하러 올 것이다. 오로지 목적 하나를 위해 맺어진 계약 결혼. 이제 그것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키엘은 이브가 다신 얼굴도 보지 않을 만큼 냉정한 이별은 안 해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면 최소한 저를 영영 떠날 거란 사실은 알았다. 잡아야 했다. 날아가는 새의 다리를 자르고 묶어서라도. 키엘은 가장 확실하고 익숙한 방법을 선택했다. 저가 건강해지면, 그녀는 자신을 마음 편하게 버릴 게 뻔했다. 그러니 그의 미래 계획에 건강 따위는 영원히 없을 예정이었다. *작품 문의 : clyu8580@gmail.com*

3년 전에 구해줬던 원작 남주 키엘이 돌아왔다. 분명히 완치된 걸 확인했던 저주를 주렁주렁 매달고서. 누가 Bl 소설 속 병약수 아니랄까 봐 잔뜩 가련해진 모습이었다. “나 아파, 이브. 네가 필요해.” 재발해버린 그의 저주를 유일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원작 소설을 아는 나뿐. 나는 남주의 병을 고쳐주고, 남주는 원치 않는 매매혼을 막아주고. 그렇게 서로의 이해관계에 충실한 계약 결혼을 맺었다. 그런데 못 본 새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예전에 만났을 때보다 몸이 더 자주 아팠다. 이런 몸을 이끌고 대체 어떻게 전쟁까지 나갔다 오는 건지. 내 앞에선 영락없는 아기 고양이에 불과한데, 밖에선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오브리제 대공으로 불린다는 게 놀라울 지경이었다. ** “이걸 마시면 2주는 못 깨어날 거란 얘기지.” “그렇습니다. 하지만 각하, 이미 많은 독을 섭취하셨고 이제 주의하실 필요가….” 확답을 받자, 키엘은 듣지도 않고 독약을 꼴딱 삼켰다. “현장을 잘 꾸며줘. 이브 눈에 잘 띄게.” 쿵-, 사람이 쓰러지는 거대한 소리가 온 저택에 울렸다. 이제 곧 이상함을 느낀 이브가 사태를 파악하러 올 것이다. 오로지 목적 하나를 위해 맺어진 계약 결혼. 이제 그것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키엘은 이브가 다신 얼굴도 보지 않을 만큼 냉정한 이별은 안 해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면 최소한 저를 영영 떠날 거란 사실은 알았다. 잡아야 했다. 날아가는 새의 다리를 자르고 묶어서라도. 키엘은 가장 확실하고 익숙한 방법을 선택했다. 저가 건강해지면, 그녀는 자신을 마음 편하게 버릴 게 뻔했다. 그러니 그의 미래 계획에 건강 따위는 영원히 없을 예정이었다. *작품 문의 : clyu8580@gmail.com*

병약남계략남집착남햇살여주계약결혼능력녀빙의물가상시대물서양풍
회차 1
댓글 0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
    병약한 미인수가 남편이라 우울하다 | 디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