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서 그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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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 이 약을 그놈에게 먹이면 백억을 주지.' 처음부터 미친 짓이었다. 가난의 때 좀 벗어보자고 살인 의뢰를 받다니. 어차피 내 운명은 누군가의 피로 닦아야 했다. 무엇보다 제 아내를 죽인 남자였다. 죽어 마땅한 이를 없애고. 내가 살아남아서 세상에 좋은 일 하면서 사는 게 여러모로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도 이 일만큼은 받지 말았어야 했다. 나와 그를 기다리고 있던 운명이 그리 아픈지 몰랐기에. 난 내 발로 그 지옥을 들어갔다. 정신 병원에 수감 된 남자를 죽이기 위해. 연지암으로.... ** “지금 어딜 보고 있는 거지?” 헉. 무심결에 아래로 내려간 위치가 하필이면. 내가 지금 무슨 미친 상상을 하는 거지. 남자랑 관계 못 한지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젖 달라는 상대한테 이런 반응은 좀 위험했다. 그 심을 읽어낸 집요한 남자의 그림자가 은조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서로의 구두 코가 아찔하게 붙은 거리였다. “그, 그, 그게 아니라 목이 좀 뻐근해서.” “이상하군. 그랬으면 바닥을 봐야 정상 아닌가.” “그, 그러니까.” “아니면.” “.....?” 사현은 그녀의 가슴으로 시선을 내렸다. 음험한 그의 눈빛은 지독스럽게도 퇴폐적이었다. “내가 그 젖, 대신 먹어도 괜찮은데.” “무, 무, 무슨!” 너무 놀라 복도까지 뒷걸음질 친 은조가 본능적으로 흉부를 그러쥐었다. 뭐지. 원래 저런 면도 있는 사람이었나. 첫째와 둘째는 그렇다 쳐도 셋째와의 이런 관계가 영 어색했다.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타나는 것조차 꺼려야 할 상대였는데. 지금의 그는 뭐랄까. 여전히 위험한 남자기는 했지만. 달랐다. 신약의 잘못된 투여로 정신 분열을 일으킨 그가. 아이덴티티처럼 여러 자아를 가진 남자가. 확실히 그날 이후 은조에 대한 적대감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대신 다른 위험한 기운이 자리를 잡았다. “참고로 난 젖소 좋아해서..” “.....” “기왕이면 안 입고 다니는 것도 좋아라하고.”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은조는 귀까지 붉어졌다. 하얀색 도화지 같은 여자의 피부가 연 분홍빛의 색조를 띨 정도로 달아올랐다. “보아하니 그쪽도 생각이 없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녀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특히나 자극적인 남자의 페로몬이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 정도였다. 과연. 둘째와는 성숙함부터가 남달라서일까. 능숙한 바이브와 함께 여자의 눈빛을 묶는 사현의 음욕에 케미스트리가 점차로 차올랐다. 골반을 꽉 그러쥔 날것 특유의 손놀림에 은조는 저도 모르게 밭은 숨을 몰아 뱉었다. “하읍!” “어떻게 죽여줄까.” 죽이는 건 내가 해야 하는데. 상황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었다.

'6개월만 이 약을 그놈에게 먹이면 백억을 주지.' 처음부터 미친 짓이었다. 가난의 때 좀 벗어보자고 살인 의뢰를 받다니. 어차피 내 운명은 누군가의 피로 닦아야 했다. 무엇보다 제 아내를 죽인 남자였다. 죽어 마땅한 이를 없애고. 내가 살아남아서 세상에 좋은 일 하면서 사는 게 여러모로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도 이 일만큼은 받지 말았어야 했다. 나와 그를 기다리고 있던 운명이 그리 아픈지 몰랐기에. 난 내 발로 그 지옥을 들어갔다. 정신 병원에 수감 된 남자를 죽이기 위해. 연지암으로.... ** “지금 어딜 보고 있는 거지?” 헉. 무심결에 아래로 내려간 위치가 하필이면. 내가 지금 무슨 미친 상상을 하는 거지. 남자랑 관계 못 한지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젖 달라는 상대한테 이런 반응은 좀 위험했다. 그 심을 읽어낸 집요한 남자의 그림자가 은조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서로의 구두 코가 아찔하게 붙은 거리였다. “그, 그, 그게 아니라 목이 좀 뻐근해서.” “이상하군. 그랬으면 바닥을 봐야 정상 아닌가.” “그, 그러니까.” “아니면.” “.....?” 사현은 그녀의 가슴으로 시선을 내렸다. 음험한 그의 눈빛은 지독스럽게도 퇴폐적이었다. “내가 그 젖, 대신 먹어도 괜찮은데.” “무, 무, 무슨!” 너무 놀라 복도까지 뒷걸음질 친 은조가 본능적으로 흉부를 그러쥐었다. 뭐지. 원래 저런 면도 있는 사람이었나. 첫째와 둘째는 그렇다 쳐도 셋째와의 이런 관계가 영 어색했다.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타나는 것조차 꺼려야 할 상대였는데. 지금의 그는 뭐랄까. 여전히 위험한 남자기는 했지만. 달랐다. 신약의 잘못된 투여로 정신 분열을 일으킨 그가. 아이덴티티처럼 여러 자아를 가진 남자가. 확실히 그날 이후 은조에 대한 적대감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대신 다른 위험한 기운이 자리를 잡았다. “참고로 난 젖소 좋아해서..” “.....” “기왕이면 안 입고 다니는 것도 좋아라하고.”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은조는 귀까지 붉어졌다. 하얀색 도화지 같은 여자의 피부가 연 분홍빛의 색조를 띨 정도로 달아올랐다. “보아하니 그쪽도 생각이 없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녀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특히나 자극적인 남자의 페로몬이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 정도였다. 과연. 둘째와는 성숙함부터가 남달라서일까. 능숙한 바이브와 함께 여자의 눈빛을 묶는 사현의 음욕에 케미스트리가 점차로 차올랐다. 골반을 꽉 그러쥔 날것 특유의 손놀림에 은조는 저도 모르게 밭은 숨을 몰아 뱉었다. “하읍!” “어떻게 죽여줄까.” 죽이는 건 내가 해야 하는데. 상황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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