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는 은민과 무혁의 중간에서 죽을 맛이었다. 욕조 뒤편에서는 은민이 저를 쇠사슬처럼 감았고 앞에서는 무혁이 흑뱀처럼 나갈 통로를 막고 있었다. “이, 이건 등만 밀어주는 게 아니잖아요... 하윽..” “말했잖아. 은민이는 내 몸에만 관심 있지. 경인아 씨의 몸에는 관심 없다고.” “아무리 그래도... 하악.. 지금 어딜 만지는..” 무혁을 거들던 은민의 손길이 인아의 샅 주변을 그러쥐었다. “곤란해요. 인아씨. 당신은 어디까지나 나와 무혁이의 매개체일 뿐, 당신 몸은 일도 관심이 없습니다.” “흣... 그러면서 은민 씨도 자꾸 내 몸을 더듬잖아요.” “도울 뿐이에요. 잊었어요? 당신은 3개월간 무혁이에게 아내로서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는 거?” 괴변에 가까운 언사를 장착한 채 인아 못지 않게 부드럽고 긴 은민의 검지가 그녀의 엉덩이골을 쓸어내렸다. “하윽....” “집중하세요. 나와 무혁이에게.” “역시 은민이가 내 마음을 잘 알지.” 두 남자는 수증기 짙은 욕실 안에서 점차로 인아를 길들이기 시작했다. 수건 하나 흉부에 아슬하게 걸친 그녀가. 욕조 안에서 두 남자의 농밀한 기교에 자꾸만 정신이 흐려졌다. 음험한 밤꽃 향이 밀폐된 욕실에서 피어났고 그 아래로 내려앉은 세 사람의 정수리가 지독하게 야했다. 은민이 뒤에서 앉아 인아의 샅 주변을 지압하듯 만지작거릴 때. 무혁의 열기 뻗친 혀가 여자의 살굿빛 유두가 번들거리는 비키니를 한차례 쓸어올렸다. 지독히도 퇴폐적인 날것 그대로의 야성이었다. “하읍....!” “역시 바다 맛이배여서 그런지 좀 짭짤하군. 확실하게 씻겨야겠어.” 은민이 그의 혀가 닿았던 인아의 유두를 손끝으로 매만졌다. 끈적하게 달라붙은 남자의 손끝은 벗겨내지 못한 옷감을 긁어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자극이었다. 연분홍빛 꼭지가. 타액과 함께 젖어 든 은민의 검지와 중지에 미칠 지경이었다. “미끌미끌하네. 여자는 참 좋겠어요. 이런 간사한 거로 남자를 쉽게 유혹할 수 있어서.” 여자로 태어나지 못한 게 한이었던 은민이. 감정 실린 손끝에 힘을 주어 비틀었다. 지금처럼 무혁이 저 말고 다른 객체를 흥미롭게 바라볼 때 은민은 인아를 죽이고 싶은 마음을 힘겹게 눌러야 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었기에. “그러니 말 듣고 집중하세요. 무혁이에게.” 인아의 유두 끝이 통각 앞에서 척추가 추어 올라갔다. 아윽. 정신을 못 차리겠어. 유연하고 하얀 그녀의 등허리 아래 엉덩이골을 쓸어올린 은민이. 야트막하게 굴곡진 인아의 골반을 콱 그러쥐었다. “....아흑..” “정신 차리세요.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경인아씨.” 은민이 인아를 훈육할 때 촉촉한 그녀의 볼을 만지던 무혁이 뒤틀린 입꼬리를 올렸다. “은민이 말대로 새신부가 이 치료에 전념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군.” 수건이 내려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하는데. 악마처럼 매혹적인 두 남자의 손길에 인아의 정신이 슬슬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수분에 눌어붙은 여자의 앞머리가 묘하게 야릇했고 얇은 천 하나 너머의 아찔한 나신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하나도 버거운데. 두 남자의 손끝이 연일 예민한 제 살에 닿는 느낌은 처음 접해보는 음욕의 영역이었다. “이 수건이 자꾸 거슬리는군, 그래.” “아, 그, 그것만은 안 돼요...” “안 되는 건 없어. 경인아씨.” 내 말이 법이라는 듯 무혁은 기어코 인아의 마지막 방패를 뺏어 욕실 바닥에 던졌다. 촉촉하게 물기가 눌어붙은 그녀의 도화지처럼 하얀 몸은. 이제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두 남자에게 노출됐다. 그 비너스처럼 야한 몸을 찢어발길 준비가 끝난 무혁의 눈빛이 야성의 피로 번뜩였다. “생각해보니 탕 안에서 비키니 입는 건 좀 아닌 것 같군. 우리 두 사람은 벗고 있는데.”
인아는 은민과 무혁의 중간에서 죽을 맛이었다. 욕조 뒤편에서는 은민이 저를 쇠사슬처럼 감았고 앞에서는 무혁이 흑뱀처럼 나갈 통로를 막고 있었다. “이, 이건 등만 밀어주는 게 아니잖아요... 하윽..” “말했잖아. 은민이는 내 몸에만 관심 있지. 경인아 씨의 몸에는 관심 없다고.” “아무리 그래도... 하악.. 지금 어딜 만지는..” 무혁을 거들던 은민의 손길이 인아의 샅 주변을 그러쥐었다. “곤란해요. 인아씨. 당신은 어디까지나 나와 무혁이의 매개체일 뿐, 당신 몸은 일도 관심이 없습니다.” “흣... 그러면서 은민 씨도 자꾸 내 몸을 더듬잖아요.” “도울 뿐이에요. 잊었어요? 당신은 3개월간 무혁이에게 아내로서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는 거?” 괴변에 가까운 언사를 장착한 채 인아 못지 않게 부드럽고 긴 은민의 검지가 그녀의 엉덩이골을 쓸어내렸다. “하윽....” “집중하세요. 나와 무혁이에게.” “역시 은민이가 내 마음을 잘 알지.” 두 남자는 수증기 짙은 욕실 안에서 점차로 인아를 길들이기 시작했다. 수건 하나 흉부에 아슬하게 걸친 그녀가. 욕조 안에서 두 남자의 농밀한 기교에 자꾸만 정신이 흐려졌다. 음험한 밤꽃 향이 밀폐된 욕실에서 피어났고 그 아래로 내려앉은 세 사람의 정수리가 지독하게 야했다. 은민이 뒤에서 앉아 인아의 샅 주변을 지압하듯 만지작거릴 때. 무혁의 열기 뻗친 혀가 여자의 살굿빛 유두가 번들거리는 비키니를 한차례 쓸어올렸다. 지독히도 퇴폐적인 날것 그대로의 야성이었다. “하읍....!” “역시 바다 맛이배여서 그런지 좀 짭짤하군. 확실하게 씻겨야겠어.” 은민이 그의 혀가 닿았던 인아의 유두를 손끝으로 매만졌다. 끈적하게 달라붙은 남자의 손끝은 벗겨내지 못한 옷감을 긁어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자극이었다. 연분홍빛 꼭지가. 타액과 함께 젖어 든 은민의 검지와 중지에 미칠 지경이었다. “미끌미끌하네. 여자는 참 좋겠어요. 이런 간사한 거로 남자를 쉽게 유혹할 수 있어서.” 여자로 태어나지 못한 게 한이었던 은민이. 감정 실린 손끝에 힘을 주어 비틀었다. 지금처럼 무혁이 저 말고 다른 객체를 흥미롭게 바라볼 때 은민은 인아를 죽이고 싶은 마음을 힘겹게 눌러야 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었기에. “그러니 말 듣고 집중하세요. 무혁이에게.” 인아의 유두 끝이 통각 앞에서 척추가 추어 올라갔다. 아윽. 정신을 못 차리겠어. 유연하고 하얀 그녀의 등허리 아래 엉덩이골을 쓸어올린 은민이. 야트막하게 굴곡진 인아의 골반을 콱 그러쥐었다. “....아흑..” “정신 차리세요.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경인아씨.” 은민이 인아를 훈육할 때 촉촉한 그녀의 볼을 만지던 무혁이 뒤틀린 입꼬리를 올렸다. “은민이 말대로 새신부가 이 치료에 전념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군.” 수건이 내려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하는데. 악마처럼 매혹적인 두 남자의 손길에 인아의 정신이 슬슬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수분에 눌어붙은 여자의 앞머리가 묘하게 야릇했고 얇은 천 하나 너머의 아찔한 나신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하나도 버거운데. 두 남자의 손끝이 연일 예민한 제 살에 닿는 느낌은 처음 접해보는 음욕의 영역이었다. “이 수건이 자꾸 거슬리는군, 그래.” “아, 그, 그것만은 안 돼요...” “안 되는 건 없어. 경인아씨.” 내 말이 법이라는 듯 무혁은 기어코 인아의 마지막 방패를 뺏어 욕실 바닥에 던졌다. 촉촉하게 물기가 눌어붙은 그녀의 도화지처럼 하얀 몸은. 이제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두 남자에게 노출됐다. 그 비너스처럼 야한 몸을 찢어발길 준비가 끝난 무혁의 눈빛이 야성의 피로 번뜩였다. “생각해보니 탕 안에서 비키니 입는 건 좀 아닌 것 같군. 우리 두 사람은 벗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