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릭, 메데이아, 카엘. 다들 루비에나한테는 들키지 않고 온거겠죠.” 한 사람의 물음에 마주 앉은 이들이 결의에 찬 눈빛을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인 이들의 표정이 제법 진지했다. 깊은 고민에 빠진 것인지 서로의 눈동자만을 응시할 뿐 선뜻 누구도 쉬이 입을 열지 않았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 것인가. “그러니까, 당신 말은···.” “아니, 그러니까 어머니 말씀은······” “그래, 그 얘기란다.” 남들이 들으면 도무지 무슨 대화인지 알 수 없었지만, 정작 본인들은 서로의 말을 이해하며 대화라는 것이 오고 가는 것 같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 있을까요?” 다시금 이어진 이야기 속 묵직한 목소리 안에는 의문이 들어 있었다. “아버지께서 검을 든 모습이나, 어머니께서 정령과 대화 나누는 모습, 또 누님께서 무기 개발과 실험을 하며 욕······ 아니, 소리를··· 아니 몰두하시는 모습을 루비에나가 보기라도 한다면···” “···도망갈지도 모르겠구나.” 카엘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듣던 에드릭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아버지!! 그건 절대로 안됩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메데이아가 허공을 향해 버럭 큰소리를 내뱉었다. “막아야 해!! 저 귀여운 걸 잃을 순 없어요!!!” splove06@nate.com
“에드릭, 메데이아, 카엘. 다들 루비에나한테는 들키지 않고 온거겠죠.” 한 사람의 물음에 마주 앉은 이들이 결의에 찬 눈빛을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인 이들의 표정이 제법 진지했다. 깊은 고민에 빠진 것인지 서로의 눈동자만을 응시할 뿐 선뜻 누구도 쉬이 입을 열지 않았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 것인가. “그러니까, 당신 말은···.” “아니, 그러니까 어머니 말씀은······” “그래, 그 얘기란다.” 남들이 들으면 도무지 무슨 대화인지 알 수 없었지만, 정작 본인들은 서로의 말을 이해하며 대화라는 것이 오고 가는 것 같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 있을까요?” 다시금 이어진 이야기 속 묵직한 목소리 안에는 의문이 들어 있었다. “아버지께서 검을 든 모습이나, 어머니께서 정령과 대화 나누는 모습, 또 누님께서 무기 개발과 실험을 하며 욕······ 아니, 소리를··· 아니 몰두하시는 모습을 루비에나가 보기라도 한다면···” “···도망갈지도 모르겠구나.” 카엘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듣던 에드릭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아버지!! 그건 절대로 안됩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메데이아가 허공을 향해 버럭 큰소리를 내뱉었다. “막아야 해!! 저 귀여운 걸 잃을 순 없어요!!!” splove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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