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유치원 교사는 퇴사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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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싶습니다.” 릴리에트가 탁자 위에 흰 봉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앞에 앉아 있는 이, 그러니까 왕국의 공식 후계자이자 왕세자인 데미안의 시선 역시 릴리에트와 같은 곳을 향했다. “···이게 뭡니까.” 나직하게 되묻는 이의 목소리는 폐부를 짓누르듯 묵직하게 가라앉았고, 봉투를 바라보는 눈꺼풀은 미세하게 떨림을 머금었다. “전하, 저 대신 유치원에서 근무해주실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는 왕궁에 머물며 제 할 일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새로 오신 선생님께 인수인계까지 다 마친 후 떠날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릴리에트는 반짝 빛나는 푸른 빛 눈동자로 데미안을 바라보며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녀의 갈색 머리칼이 자유로이 흔들렸다. “···죄송하지만 그건 안되겠습니다.” 짙게 침전한 눈동자가 릴리에트를 향했다. 탁자 위에 놓인 사직서를 들어 올린 데미안이 어딘가 서늘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분명 올해는!” “아니요, 저는 릴리에트 선생님의 퇴사를 한 번도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곤 허공으로 들어 올린 사직서를 매섭게 노려보고선 그대로 반으로 쭉 찍어냈다. “전하!!” 놀란 릴리에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전하, 제발 퇴사 좀 시켜 달라고요! splove06@nate.com

“퇴사하고 싶습니다.” 릴리에트가 탁자 위에 흰 봉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앞에 앉아 있는 이, 그러니까 왕국의 공식 후계자이자 왕세자인 데미안의 시선 역시 릴리에트와 같은 곳을 향했다. “···이게 뭡니까.” 나직하게 되묻는 이의 목소리는 폐부를 짓누르듯 묵직하게 가라앉았고, 봉투를 바라보는 눈꺼풀은 미세하게 떨림을 머금었다. “전하, 저 대신 유치원에서 근무해주실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는 왕궁에 머물며 제 할 일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새로 오신 선생님께 인수인계까지 다 마친 후 떠날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릴리에트는 반짝 빛나는 푸른 빛 눈동자로 데미안을 바라보며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녀의 갈색 머리칼이 자유로이 흔들렸다. “···죄송하지만 그건 안되겠습니다.” 짙게 침전한 눈동자가 릴리에트를 향했다. 탁자 위에 놓인 사직서를 들어 올린 데미안이 어딘가 서늘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분명 올해는!” “아니요, 저는 릴리에트 선생님의 퇴사를 한 번도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곤 허공으로 들어 올린 사직서를 매섭게 노려보고선 그대로 반으로 쭉 찍어냈다. “전하!!” 놀란 릴리에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전하, 제발 퇴사 좀 시켜 달라고요! splove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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