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잠깐 이야기 좀 해.” “너랑 할 이야기 없어.” ”그러지 말고 잠깐이면….!“ 다급히 유현의 팔을 잡던 재윤의 손길을 처음으로 굳게 뿌리친 그날, 흔들리는 그의 눈동자가 재윤의 눈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발자국 떨어진 거리는 그들의 사이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었다. ”잊었나 본데, 이게 네가 바라던 거 아니야?“ ”그게 무슨….“ ”그냥, 우리 이제 그만하자. 애초에 시작한 것도 없어서 그만하자는 게 웃기긴 한데….“ 미련이라곤 하나 없어 보이는 유현의 옅은 미소에 그 순간 재윤은 무언가가 덜컥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고작 한걸음을 남겨두고 손을 뻗지도,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모순적인 제 모습을 보고도 재윤은 몸이 말을 들지 않았다. "친구로 남을 수도 있는 거잖아. 꼭 그렇게 모두를 완전히 내쳐야 네 직성에 풀려?" "....친구? 하, 씨발....넌 친구랑 그짓도 하냐?" 누구에게나 예외란 있었고, 재윤에게 유현이 딱 그런 존재였다. 게이를 싫어하던 자신이 유현을 품에 안았던 그 순간에도 말이다. 한재윤(공): 모두에게 사랑 받는 다정함. 소유현(수): 모두에게 까칠하고 냉정함.
“….나랑 잠깐 이야기 좀 해.” “너랑 할 이야기 없어.” ”그러지 말고 잠깐이면….!“ 다급히 유현의 팔을 잡던 재윤의 손길을 처음으로 굳게 뿌리친 그날, 흔들리는 그의 눈동자가 재윤의 눈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발자국 떨어진 거리는 그들의 사이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었다. ”잊었나 본데, 이게 네가 바라던 거 아니야?“ ”그게 무슨….“ ”그냥, 우리 이제 그만하자. 애초에 시작한 것도 없어서 그만하자는 게 웃기긴 한데….“ 미련이라곤 하나 없어 보이는 유현의 옅은 미소에 그 순간 재윤은 무언가가 덜컥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고작 한걸음을 남겨두고 손을 뻗지도,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모순적인 제 모습을 보고도 재윤은 몸이 말을 들지 않았다. "친구로 남을 수도 있는 거잖아. 꼭 그렇게 모두를 완전히 내쳐야 네 직성에 풀려?" "....친구? 하, 씨발....넌 친구랑 그짓도 하냐?" 누구에게나 예외란 있었고, 재윤에게 유현이 딱 그런 존재였다. 게이를 싫어하던 자신이 유현을 품에 안았던 그 순간에도 말이다. 한재윤(공): 모두에게 사랑 받는 다정함. 소유현(수): 모두에게 까칠하고 냉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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