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공 #순애공 #운동선수공 #오메가버스 #도련님수 #무심수 #쌍방구원 #첫사랑 #청춘물 #동갑 #섭공(성인 이후) #공시점 스물하나. 좋아한다면서 도망쳤다. 각인까지 해놓고. 윤태경은 그게 이해되지 않았다. 차건이 자신을 좋아했다. 그건 안다. 그런데. 좋아한다는 게 도망칠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모른다. 그러니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제 발로 찾아가 멱살이라도 잡아서. 염소 냄새가 진동하는, 그 축축하고 좁은 세계를 뒤져서라도. *** 열아홉. “안아.” 레일에 물이 튀는 소리가 일정하게 났다. 수영복 차림의 차건과 달리 윤태경은 교복 넥타이까지 단정히 맨 상태였다. 평소라면 관중석에 앉아 얌전히 기다렸을 인간이 오늘은 수영장 코앞까지 내려와 있었다. 그것도 첫마디가 안으라는 소리였다. “허.” 차건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웃음이 새어 나왔다. “빨리.” 검은 머리칼 끝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방금 전까지 물속에 있었던 몸이었다. 그 축축한 세계로. 물 밖의 인간이 겁도 없이 걸어 들어와 있었다. 차건(공/우성 알파): 수영선수 / 192cm 앙숙이던 윤태경의 도움으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다. 처음에는 고마움이라 믿었던 감정이 점점 다른 이름을 띠기 시작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차이를 좀처럼 알아채지 못한다. 평소에는 침착하고 차분하지만, 유독 태경 앞에서만 쉽게 흔들린다. 물속에서 가장 자유롭다. 윤태경(수/우성 오메가) / 174cm 건설회사 YH의 막내.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지병에, 우성 오메가 각성 후폭풍으로 몸이 더욱 허약해졌다. 예민하고 오만한 성정이지만 그마저도 귀찮음이 이겨버려 세상만사 대부분을 무심하게 흘려보낸다. 든든한 재력과 제게 헌신적인 형들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나, 타인의 사랑을 받는 것을 숨 쉬듯 당연하게 여긴다.
#도망공 #순애공 #운동선수공 #오메가버스 #도련님수 #무심수 #쌍방구원 #첫사랑 #청춘물 #동갑 #섭공(성인 이후) #공시점 스물하나. 좋아한다면서 도망쳤다. 각인까지 해놓고. 윤태경은 그게 이해되지 않았다. 차건이 자신을 좋아했다. 그건 안다. 그런데. 좋아한다는 게 도망칠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모른다. 그러니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제 발로 찾아가 멱살이라도 잡아서. 염소 냄새가 진동하는, 그 축축하고 좁은 세계를 뒤져서라도. *** 열아홉. “안아.” 레일에 물이 튀는 소리가 일정하게 났다. 수영복 차림의 차건과 달리 윤태경은 교복 넥타이까지 단정히 맨 상태였다. 평소라면 관중석에 앉아 얌전히 기다렸을 인간이 오늘은 수영장 코앞까지 내려와 있었다. 그것도 첫마디가 안으라는 소리였다. “허.” 차건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웃음이 새어 나왔다. “빨리.” 검은 머리칼 끝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방금 전까지 물속에 있었던 몸이었다. 그 축축한 세계로. 물 밖의 인간이 겁도 없이 걸어 들어와 있었다. 차건(공/우성 알파): 수영선수 / 192cm 앙숙이던 윤태경의 도움으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다. 처음에는 고마움이라 믿었던 감정이 점점 다른 이름을 띠기 시작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차이를 좀처럼 알아채지 못한다. 평소에는 침착하고 차분하지만, 유독 태경 앞에서만 쉽게 흔들린다. 물속에서 가장 자유롭다. 윤태경(수/우성 오메가) / 174cm 건설회사 YH의 막내.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지병에, 우성 오메가 각성 후폭풍으로 몸이 더욱 허약해졌다. 예민하고 오만한 성정이지만 그마저도 귀찮음이 이겨버려 세상만사 대부분을 무심하게 흘려보낸다. 든든한 재력과 제게 헌신적인 형들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나, 타인의 사랑을 받는 것을 숨 쉬듯 당연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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