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진 네 맘대로 살았겠지. 앞으로는 아니야. 입는 것, 먹는 것, 자는 것, 싸는 것 전부 내 허락하에 해." 처음엔 자선사업이었다. 분명히 그랬다. 방글라데시 다카, 엘리트 뱅커 백은성이 뒷골목에서 주운, 재이. 신분도, 국적도, 성(姓)조차 없는 길바닥 인생이 명함 한 장에 얽혀 펜트하우스까지 굴러들어 왔다. 밥을 먹이고, 재우고, 글자를 가르치고, 수트를 입혔다. 그런데 이상하지. 이 애가 딴 놈 앞에서 웃었다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속이 뒤집히는지. 사라져도 아무도 찾지 않을 애. 그 사실이 재이에겐 평생의 결핍이었고 은성에겐 완벽한 조건이었다. "네가 마시는 공기, 네가 걸친 그 비싼 껍데기까지 전부 다 내 거야. 내 허락 없이는, 죽는 것도 네 마음대로 못 해." 자선은 그렇게, 소유가 되었다. 백은성(공) :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다카에 온 외국계 은행의 에이스. 계산이 서지 않는 거래는 평생 해본 적 없는 남자. 하룻밤 해프닝으로 털어냈어야 할 길바닥 출신 똥개를 충동적으로 주워 들인 뒤, 권태롭던 일상에 처음 보는 감정이 끓기 시작한다. 제 세계에 들인 이상 밖으로 내보낼 생각은 없다. 그게 애정인지 소유인지는, 본인도 아직 모른다. #능력공 #집착공 #결벽공 #오만공 #소유욕공 #연상공 재이(수) : 성도, 생일도, 국적도 없다. 태어나 보니 다카였고 살아남는 게 직업이었다. 굴샨의 부자 아저씨를 한탕 상대로 점찍었다가 얼떨결에 펜트하우스에 눌러앉았다. 개같이 일하겠다고 매달린 건 어디까지나 생존 계산이었는데 난생처음 받아보는 온기가 자꾸만 그 계산을 흐트러뜨린다. 이 온기가 목줄이라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벗어나고 싶지 않아졌다. #미인수 #잔망수 #뒷골목수 #뻔뻔수 #생존력만렙수 #머리좋은수
"지금까진 네 맘대로 살았겠지. 앞으로는 아니야. 입는 것, 먹는 것, 자는 것, 싸는 것 전부 내 허락하에 해." 처음엔 자선사업이었다. 분명히 그랬다. 방글라데시 다카, 엘리트 뱅커 백은성이 뒷골목에서 주운, 재이. 신분도, 국적도, 성(姓)조차 없는 길바닥 인생이 명함 한 장에 얽혀 펜트하우스까지 굴러들어 왔다. 밥을 먹이고, 재우고, 글자를 가르치고, 수트를 입혔다. 그런데 이상하지. 이 애가 딴 놈 앞에서 웃었다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속이 뒤집히는지. 사라져도 아무도 찾지 않을 애. 그 사실이 재이에겐 평생의 결핍이었고 은성에겐 완벽한 조건이었다. "네가 마시는 공기, 네가 걸친 그 비싼 껍데기까지 전부 다 내 거야. 내 허락 없이는, 죽는 것도 네 마음대로 못 해." 자선은 그렇게, 소유가 되었다. 백은성(공) :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다카에 온 외국계 은행의 에이스. 계산이 서지 않는 거래는 평생 해본 적 없는 남자. 하룻밤 해프닝으로 털어냈어야 할 길바닥 출신 똥개를 충동적으로 주워 들인 뒤, 권태롭던 일상에 처음 보는 감정이 끓기 시작한다. 제 세계에 들인 이상 밖으로 내보낼 생각은 없다. 그게 애정인지 소유인지는, 본인도 아직 모른다. #능력공 #집착공 #결벽공 #오만공 #소유욕공 #연상공 재이(수) : 성도, 생일도, 국적도 없다. 태어나 보니 다카였고 살아남는 게 직업이었다. 굴샨의 부자 아저씨를 한탕 상대로 점찍었다가 얼떨결에 펜트하우스에 눌러앉았다. 개같이 일하겠다고 매달린 건 어디까지나 생존 계산이었는데 난생처음 받아보는 온기가 자꾸만 그 계산을 흐트러뜨린다. 이 온기가 목줄이라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벗어나고 싶지 않아졌다. #미인수 #잔망수 #뒷골목수 #뻔뻔수 #생존력만렙수 #머리좋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