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집사장수 #인류애듬뿍수 #천사야인간이야수 #외동공 #까칠공 #음식노관심공 #인간미제로공 #먹는재미몰라공 #재벌공 [말순네백반집 차림판] 오늘의백반 7,000원 -공깃밥 추가 무료입니다 -계란후라이 추가 500 *** 댕그랑. 수저를 내려놓은 것은 그릇의 바닥을 보고 난 후였다. “이럴 리가 없는데.” 눈앞에 있던 음식을 모두 해치웠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미니 뚝빼기에 끓어오르던 된장찌개조차도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은 후였다. 제지수는 제 아랫배를 만져보았다. 자신이 직접 먹어놓고도 믿기지가 않은 탓이었다. 살면서 이런 포만감을 느낀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아.” 제지수는 아까부터 자신을 주시하는 시선을 느꼈다. “죄송해요. 너무 복스럽게 드시실래 그만…” “내가 복스럽게 먹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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