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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은 생존이고, 사랑은 선택이다. 태어나는 순간 새겨지는 단 하나의 운명, 각인. 그러나 태하진은 운명을 믿지 않았다. 각인 상대가 있음에도 다른 이를 선택했던 아버지처럼. 각인자를 두고도 자신을 선택해준 것처럼 행동했던 신재희처럼. 그에게 각인은 사랑의 증명이 아니었다. 12년 전. 무너진 삶에서 자신을 구원해준 단 한 사람. 신재희. 하진은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설령 그게 대한민국 최대 기업 대표, 하도영의 비서로 들어가 그를 속이는 일이라 해도. "네가 해야 할 일은 하나야." "하도영, 그 새끼가 숨기는 걸 전부 가져와." 완벽한 잠입이라고 생각했다. 그 남자가 처음부터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도 모른 채. "태하진 씨." "네, 대표님." "원래 그쪽 스파이는 그렇게 티 나게 행동합니까?" "...네?" 처음부터 모든 걸 알고도 곁에 둔 남자와. 끝까지 속이고 있다고 믿는 남자. 그리고. 두 사람의 몸에 새겨진 같은 각인. "도망가지 마세요." "..." "어차피 돌아올 거 알아." "근데 그 기다리는 시간도 이제 못 견디겠어."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과. 그 운명에 지독하게 매달리는 사람.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는 어느새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새겨져있었다.

각인은 생존이고, 사랑은 선택이다. 태어나는 순간 새겨지는 단 하나의 운명, 각인. 그러나 태하진은 운명을 믿지 않았다. 각인 상대가 있음에도 다른 이를 선택했던 아버지처럼. 각인자를 두고도 자신을 선택해준 것처럼 행동했던 신재희처럼. 그에게 각인은 사랑의 증명이 아니었다. 12년 전. 무너진 삶에서 자신을 구원해준 단 한 사람. 신재희. 하진은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설령 그게 대한민국 최대 기업 대표, 하도영의 비서로 들어가 그를 속이는 일이라 해도. "네가 해야 할 일은 하나야." "하도영, 그 새끼가 숨기는 걸 전부 가져와." 완벽한 잠입이라고 생각했다. 그 남자가 처음부터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도 모른 채. "태하진 씨." "네, 대표님." "원래 그쪽 스파이는 그렇게 티 나게 행동합니까?" "...네?" 처음부터 모든 걸 알고도 곁에 둔 남자와. 끝까지 속이고 있다고 믿는 남자. 그리고. 두 사람의 몸에 새겨진 같은 각인. "도망가지 마세요." "..." "어차피 돌아올 거 알아." "근데 그 기다리는 시간도 이제 못 견디겠어."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과. 그 운명에 지독하게 매달리는 사람.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는 어느새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새겨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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