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원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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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불합리 속에서 장기를 적출당했다. 차가운 경주의 산자락, 이름 없는 총무덤에 산 채로 매장당했다. 그렇게 17살의 삶이 끝난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사방에선 뼛가루가 눈처럼 휘날리고, 푸르스름한 귀화(鬼火)가 밤하늘을 수놓은 저승 조선, ‘황천고토(黃泉古土)’. 살점 하나 남지 않은 최하급 해골(잡골)이 된 내게, 공간을 가득 채운 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가고 싶다면, 스스로의 뼈를 세우거라. 그것이 이곳의 유일한 법이다.] 엄마와 여동생 소원이를 지키려면 어떻게든 살아 돌아가야 한다. 숨 쉴 허파도, 뛰는 심장도 없었지만 분노만큼은 생생하게 타올랐다. 그 순간, 내 안에서 저승의 절대 금기가 깨어났다. [고유 능력 ‘골수 약탈’이 발동합니다.] 덤벼드는 조선 원귀들의 척추를 뽑아 제 몸에 조립하는 순간, 텅 빈 갈비뼈 사이로 투명한 혈관이 돋고 붉은 피가 돌며 살점이 붙기 시작했다. 뼈를 깎고 살을 엮어, 인간의 육체로 지옥의 왕좌를 찬탈한다. "기다려라. 지옥을 통째로 약탈해서라도, 반드시 너희에게 돌아갈 테니까." #지옥약탈 #백골진화 #이승귀환 #사이다복수 #먼치킨

지독한 불합리 속에서 장기를 적출당했다. 차가운 경주의 산자락, 이름 없는 총무덤에 산 채로 매장당했다. 그렇게 17살의 삶이 끝난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사방에선 뼛가루가 눈처럼 휘날리고, 푸르스름한 귀화(鬼火)가 밤하늘을 수놓은 저승 조선, ‘황천고토(黃泉古土)’. 살점 하나 남지 않은 최하급 해골(잡골)이 된 내게, 공간을 가득 채운 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가고 싶다면, 스스로의 뼈를 세우거라. 그것이 이곳의 유일한 법이다.] 엄마와 여동생 소원이를 지키려면 어떻게든 살아 돌아가야 한다. 숨 쉴 허파도, 뛰는 심장도 없었지만 분노만큼은 생생하게 타올랐다. 그 순간, 내 안에서 저승의 절대 금기가 깨어났다. [고유 능력 ‘골수 약탈’이 발동합니다.] 덤벼드는 조선 원귀들의 척추를 뽑아 제 몸에 조립하는 순간, 텅 빈 갈비뼈 사이로 투명한 혈관이 돋고 붉은 피가 돌며 살점이 붙기 시작했다. 뼈를 깎고 살을 엮어, 인간의 육체로 지옥의 왕좌를 찬탈한다. "기다려라. 지옥을 통째로 약탈해서라도, 반드시 너희에게 돌아갈 테니까." #지옥약탈 #백골진화 #이승귀환 #사이다복수 #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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