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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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언 "애시" 도허티 × 미론 초이 #알파공 #오메가수 #후회공 #미남공 #미인수 #마피아공 #비초인공 #연상공 #히어로수 #S급수 #능력자물 #대체역사 #1950년대 #느와르 #플라토닉 #슬로우번 #해피엔딩 "정산해봤다. ……사랑이더라." 번호로 불린 남자와, 그를 재고 목록에 잘못 적은 남자의 십 년. 1915년, 의회는 능력자등록법에 서명했다. 능력을 지닌 자는 국가에 등록하고, 국가는 등록한 자를 보호한다 조문의 언어는 그렇게 적혔고, 조문의 언어가 늘 그렇듯, 보호라는 단어가 명부라는 단어보다 반 포인트쯤 크게 인쇄되었다. 그로부터 서른다섯 해 뒤, 1950년의 뉴욕. 석탄 연기와 고가철도의 재가 뒤덮인 도시에서 인구 열에 하나가 능력을 지녔고, 그 열에 하나는 국가의 명부에 등급으로 기재된다. 전쟁과 적색공포, 매카시의 목록과 라벤더의 사냥, 몽고메리의 보이콧과 하늘에 뜬 첫 인공위성까지 실제로 있었던 십 년 위에, 있었을 법한 십 년을 겹쳐 짓는다. 미론 초이. 공안위원회 뉴욕지부 소속, 등급란의 알파벳 옆에 숫자 하나가 붙은 남자. 분해와 수복의 능력자. 무너지는 것을 되감아 세우는 손이되, 사람을 고칠 때마다 제 세월을 태워야 하고, 저 자신만은 고치지 못한다. 국가가 거둬 번호를 붙인 새장의 아이. 격식을 갖춘 문어체로 말하고, 감정을 회계 어휘로 계산하며, 지우개 없는 책상을 쓴다 오기도 기록이라는 신조로. 킬리언 도허티. 부두를 쥔 애쉬폴의 보스. 초인의 시대에 능력 없이 왕이 된 남자. 재의 냄새를 데리고 다니며, 짧게 말하고, 대부분 비꼰다. 그의 사전에서 모든 관계는 등가 교환이었다 스무 살에 배운 문법이 그러했으므로. 첫 만남에서 그는 이 애송이 국가의 개를 서랍에 넣는다. 유용성 미정. 이어 거슬림. 그리고 어느 밤 이후로는 혐오 그것이 오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이 이야기의 화자와, 독자뿐이다. 정정에는 팔 년이 걸린다. 성애 없이 쓰는 사랑 이야기다. 이 남자의 사랑은 문 안이 아니라 문 밖의 자리에서 이루어진다 — 히트가 온 밤에도 그는 코트를 덮고 문을 닫고 밖에 앉아 밤을 새우고, 새벽에 약을 문틈으로 밀어 넣으며 말한다. "……재고 정리다." 그는 사랑한다고 말할 줄 모른다. 대신 성냥갑을 보내고, 상대를 무는 신문사의 광고를 조용히 끊고, 스치듯 한 말을 목숨처럼 이행하고, 왕국 전체의 나사를 늦춰 시간을 벌어준다. 상대는 대개 모른다 그것이 요점이다. 그리고 어느 겨울, 국가가 제 자산을 회수하러 온 밤. 재의 왕이 적장 앞에 고개를 숙인다. "살려라. 값은 부르는 대로." 십 년에 걸쳐 두 사람이 나눈 대면은 여러번. 사랑한다는 말이 발음되는 것은 그중 단 한 번, 1960년의 부두에서다. "협조는 사양하지. 영업에 방해되니까." "심문입니다. 영업은 저녁에 하시죠." 유용성 미정, 이라고 적고 그는 잉크가 마르기를 기다렸다. 미정이라는 두 글자가 어쩐지 마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았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기억이란 관심이 서명한 문서에만 발급되는 법이다. "이건 재고가 아니라 —" 문장은 완성되지 않았다. 완성에는 두 해가 더 걸린다. 무릇 국가가 사람에게 번호를 줄 때, 그 번호는 이름보다 오래 산다 이것은 그 번호가 끝내 이름을 되찾는 이야기다.

킬리언 "애시" 도허티 × 미론 초이 #알파공 #오메가수 #후회공 #미남공 #미인수 #마피아공 #비초인공 #연상공 #히어로수 #S급수 #능력자물 #대체역사 #1950년대 #느와르 #플라토닉 #슬로우번 #해피엔딩 "정산해봤다. ……사랑이더라." 번호로 불린 남자와, 그를 재고 목록에 잘못 적은 남자의 십 년. 1915년, 의회는 능력자등록법에 서명했다. 능력을 지닌 자는 국가에 등록하고, 국가는 등록한 자를 보호한다 조문의 언어는 그렇게 적혔고, 조문의 언어가 늘 그렇듯, 보호라는 단어가 명부라는 단어보다 반 포인트쯤 크게 인쇄되었다. 그로부터 서른다섯 해 뒤, 1950년의 뉴욕. 석탄 연기와 고가철도의 재가 뒤덮인 도시에서 인구 열에 하나가 능력을 지녔고, 그 열에 하나는 국가의 명부에 등급으로 기재된다. 전쟁과 적색공포, 매카시의 목록과 라벤더의 사냥, 몽고메리의 보이콧과 하늘에 뜬 첫 인공위성까지 실제로 있었던 십 년 위에, 있었을 법한 십 년을 겹쳐 짓는다. 미론 초이. 공안위원회 뉴욕지부 소속, 등급란의 알파벳 옆에 숫자 하나가 붙은 남자. 분해와 수복의 능력자. 무너지는 것을 되감아 세우는 손이되, 사람을 고칠 때마다 제 세월을 태워야 하고, 저 자신만은 고치지 못한다. 국가가 거둬 번호를 붙인 새장의 아이. 격식을 갖춘 문어체로 말하고, 감정을 회계 어휘로 계산하며, 지우개 없는 책상을 쓴다 오기도 기록이라는 신조로. 킬리언 도허티. 부두를 쥔 애쉬폴의 보스. 초인의 시대에 능력 없이 왕이 된 남자. 재의 냄새를 데리고 다니며, 짧게 말하고, 대부분 비꼰다. 그의 사전에서 모든 관계는 등가 교환이었다 스무 살에 배운 문법이 그러했으므로. 첫 만남에서 그는 이 애송이 국가의 개를 서랍에 넣는다. 유용성 미정. 이어 거슬림. 그리고 어느 밤 이후로는 혐오 그것이 오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이 이야기의 화자와, 독자뿐이다. 정정에는 팔 년이 걸린다. 성애 없이 쓰는 사랑 이야기다. 이 남자의 사랑은 문 안이 아니라 문 밖의 자리에서 이루어진다 — 히트가 온 밤에도 그는 코트를 덮고 문을 닫고 밖에 앉아 밤을 새우고, 새벽에 약을 문틈으로 밀어 넣으며 말한다. "……재고 정리다." 그는 사랑한다고 말할 줄 모른다. 대신 성냥갑을 보내고, 상대를 무는 신문사의 광고를 조용히 끊고, 스치듯 한 말을 목숨처럼 이행하고, 왕국 전체의 나사를 늦춰 시간을 벌어준다. 상대는 대개 모른다 그것이 요점이다. 그리고 어느 겨울, 국가가 제 자산을 회수하러 온 밤. 재의 왕이 적장 앞에 고개를 숙인다. "살려라. 값은 부르는 대로." 십 년에 걸쳐 두 사람이 나눈 대면은 여러번. 사랑한다는 말이 발음되는 것은 그중 단 한 번, 1960년의 부두에서다. "협조는 사양하지. 영업에 방해되니까." "심문입니다. 영업은 저녁에 하시죠." 유용성 미정, 이라고 적고 그는 잉크가 마르기를 기다렸다. 미정이라는 두 글자가 어쩐지 마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았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기억이란 관심이 서명한 문서에만 발급되는 법이다. "이건 재고가 아니라 —" 문장은 완성되지 않았다. 완성에는 두 해가 더 걸린다. 무릇 국가가 사람에게 번호를 줄 때, 그 번호는 이름보다 오래 산다 이것은 그 번호가 끝내 이름을 되찾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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