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명은 죽었다. 나는 그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채 자살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내가 깨어난 곳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16년 전의 어느 날이었다. 네가 살해 당하고 내가 용의자가 될 것이라고는 몰랐던 아득히 어렸던 그 시절에. "사월아. 넌 나를 왜 그렇게 미워해?" 유언처럼 남겼던 그 말을, 너는 과거의 얼굴로 내게 다시 묻는다.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질문을.
박해명은 죽었다. 나는 그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채 자살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내가 깨어난 곳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16년 전의 어느 날이었다. 네가 살해 당하고 내가 용의자가 될 것이라고는 몰랐던 아득히 어렸던 그 시절에. "사월아. 넌 나를 왜 그렇게 미워해?" 유언처럼 남겼던 그 말을, 너는 과거의 얼굴로 내게 다시 묻는다.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질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