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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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낙관적인 조건만 골라 넣고 계산한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이었다. 협회가 찾은 건 명장이 아니었다. 욕을 대신 먹고, 실패를 자기 이름으로 안고, 다음 집행부가 올 때까지 버텨 줄 방패였다. 그렇게 뽑힌 남자는 이력서 국적란을 비워 둔 채 면접장에 나타났다. 경력은 일본 2부와 태국, 말레이시아. 우승도, 키워 낸 스타도 없었다. 대신 삼 년 동안 혼자 모은 마흔여덟 장짜리 분석 보고서를 탁자에 내려놓았다. “고칠 수 있느냐고 물으시면 모르겠다고 답하겠습니다.” “시도할 거냐고 물으시면, 끝까지 하겠습니다.” 첫 소집에서 그는 선수들에게 믿지 말라고 했다. 월드컵도, 감독도, 서로도. 대신 단 하나만 약속하게 했다. 구십 분을 끝까지 뛸 것. 무너지는 건 다리가 아니라 확신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그의 진짜 이름은, 중국어가 아니었다

0.7%. 낙관적인 조건만 골라 넣고 계산한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이었다. 협회가 찾은 건 명장이 아니었다. 욕을 대신 먹고, 실패를 자기 이름으로 안고, 다음 집행부가 올 때까지 버텨 줄 방패였다. 그렇게 뽑힌 남자는 이력서 국적란을 비워 둔 채 면접장에 나타났다. 경력은 일본 2부와 태국, 말레이시아. 우승도, 키워 낸 스타도 없었다. 대신 삼 년 동안 혼자 모은 마흔여덟 장짜리 분석 보고서를 탁자에 내려놓았다. “고칠 수 있느냐고 물으시면 모르겠다고 답하겠습니다.” “시도할 거냐고 물으시면, 끝까지 하겠습니다.” 첫 소집에서 그는 선수들에게 믿지 말라고 했다. 월드컵도, 감독도, 서로도. 대신 단 하나만 약속하게 했다. 구십 분을 끝까지 뛸 것. 무너지는 건 다리가 아니라 확신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그의 진짜 이름은, 중국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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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멋지게 공유하기를 할 수 없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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