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교 교주 묵현은, 갖지 못한 것이 없었다. 그런 그의 눈에 소이가 들었다. 백에 하나 나는 음인(陰人), 그중에서도 곁에 둔 자의 재주에 감응하여 제 것인 양 베껴 쓰는, 손에 꼽는 봉황이었다. 갖기로 했다. 하여 가장 먼저, 그가 사랑하던 이를 세상에서 지웠다. 연인을 잃은 까닭도, 지운 자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소이가 오래 앓던 어느 날. 한 사내가 더없이 다정한 얼굴로 걸어 들어왔다.
마교 교주 묵현은, 갖지 못한 것이 없었다. 그런 그의 눈에 소이가 들었다. 백에 하나 나는 음인(陰人), 그중에서도 곁에 둔 자의 재주에 감응하여 제 것인 양 베껴 쓰는, 손에 꼽는 봉황이었다. 갖기로 했다. 하여 가장 먼저, 그가 사랑하던 이를 세상에서 지웠다. 연인을 잃은 까닭도, 지운 자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소이가 오래 앓던 어느 날. 한 사내가 더없이 다정한 얼굴로 걸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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