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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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재회물 키잡물 첫사랑 나이차이 미남공 다정공 사랑꾼공 능글공 존댓말공 미인수 잔망수 허당수 유혹수 자낮수 후회수 나은범 (36살) : 새까만 머리카락에 서늘한 눈매. 쉬이 다가서지 못하는 압도적 피지컬의 소유자. 매사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양서의 까칠한 반응에도 능청스럽게 넘어가지만 양서가 위험에 처하거나 제 손을 벗어나려 할 때 숨겨둔 집착을 드러낸다. 주양서 (24살) : 주 회장의 금지옥엽 외동아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자라 온 양서에겐 2년 전 나은범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것이 인생 최대의 상처다. 까칠한 구석이 있으나 속은 여리고 사람을 좋아한다. 나은범 앞에서만 자꾸만 페이스를 잃고 흔들리는 자신이 유치하고 원망스럽다. 작품 소개 정신을 차린 순간 가장 먼저 눈이 마주쳤던 건 양서를 노리는 총구였다. “괜찮습니까?” 양서를 노린 괴한으로부터 그를 구해준 건 다름 아닌 2년 전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나은범이었다. “앞으로는 나 실장과 함께 지내도록 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외동아들을 지키기 위한 주 회자의 지시로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강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이미 빗 바랜 감정이라며 나은범을 향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지만 무심한 눈빛 하나, 툭 던지는 말 한마디, 작은 손짓 하나에 양서의 마음은 미친 듯이 흔들리기만 한다. ** “부르셨습니까?” 나은범의 대답은 양서의 등 뒤에서 들려왔다. 주방이 위치한 곳이었다. 좋다 말았네. 기대로 부풀었던 마음이 순식간에 꺼져버렸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아쉬움에 돌아서는 양서의 양쪽 눈썹 끝이 바닥으로 축 처졌다. “거기서 뭐 해. 멋대로 돌아다녀도 좋다 말한 적 없…….” 순간 양서의 목소리가 엉뚱한 곳에서 끊겼다. 힘을 잃은 턱이 헤벌어졌다. 마치 못 볼 걸 본 사람처럼 양서의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마침 주방을 걸어 나오는 나은범과 눈이 마주쳤고 양서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런 아침 풍경이 자신을 기다리리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방금 씻고 나온 듯 머리에 수건을 뒤집은 쓴 채 걸음을 잇는 나은범은 생수를 입에 물고 있었다. 객식구 주제에 멋대로 냉장고를 뒤적인 죄를 물으려는 건 아니었다. 양서가 문제 삼으려 했던 건 나은범의 옷차림, 바스 타월 하나에 하반신만 겨우 가린 저 낯 뜨거운 행색이 문제였던 거다. “대체 옷이….” 뭔가 한소리를 뱉으려던 양서의 입술이 도로 다물어졌다. 그 순간 양서는 보았던 것이다. 군데군데 물기가 남은 회색 바스 타월. 그 아래 우람한 실루엣을 뽐내는 나은범의 아랫도리를. 신을 믿지는 않았으나 묻고 싶었다. 오, 주여. 왜 나를 시험에 들게 하십니까?

현대물 재회물 키잡물 첫사랑 나이차이 미남공 다정공 사랑꾼공 능글공 존댓말공 미인수 잔망수 허당수 유혹수 자낮수 후회수 나은범 (36살) : 새까만 머리카락에 서늘한 눈매. 쉬이 다가서지 못하는 압도적 피지컬의 소유자. 매사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양서의 까칠한 반응에도 능청스럽게 넘어가지만 양서가 위험에 처하거나 제 손을 벗어나려 할 때 숨겨둔 집착을 드러낸다. 주양서 (24살) : 주 회장의 금지옥엽 외동아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자라 온 양서에겐 2년 전 나은범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것이 인생 최대의 상처다. 까칠한 구석이 있으나 속은 여리고 사람을 좋아한다. 나은범 앞에서만 자꾸만 페이스를 잃고 흔들리는 자신이 유치하고 원망스럽다. 작품 소개 정신을 차린 순간 가장 먼저 눈이 마주쳤던 건 양서를 노리는 총구였다. “괜찮습니까?” 양서를 노린 괴한으로부터 그를 구해준 건 다름 아닌 2년 전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나은범이었다. “앞으로는 나 실장과 함께 지내도록 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외동아들을 지키기 위한 주 회자의 지시로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강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이미 빗 바랜 감정이라며 나은범을 향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지만 무심한 눈빛 하나, 툭 던지는 말 한마디, 작은 손짓 하나에 양서의 마음은 미친 듯이 흔들리기만 한다. ** “부르셨습니까?” 나은범의 대답은 양서의 등 뒤에서 들려왔다. 주방이 위치한 곳이었다. 좋다 말았네. 기대로 부풀었던 마음이 순식간에 꺼져버렸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아쉬움에 돌아서는 양서의 양쪽 눈썹 끝이 바닥으로 축 처졌다. “거기서 뭐 해. 멋대로 돌아다녀도 좋다 말한 적 없…….” 순간 양서의 목소리가 엉뚱한 곳에서 끊겼다. 힘을 잃은 턱이 헤벌어졌다. 마치 못 볼 걸 본 사람처럼 양서의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마침 주방을 걸어 나오는 나은범과 눈이 마주쳤고 양서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런 아침 풍경이 자신을 기다리리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방금 씻고 나온 듯 머리에 수건을 뒤집은 쓴 채 걸음을 잇는 나은범은 생수를 입에 물고 있었다. 객식구 주제에 멋대로 냉장고를 뒤적인 죄를 물으려는 건 아니었다. 양서가 문제 삼으려 했던 건 나은범의 옷차림, 바스 타월 하나에 하반신만 겨우 가린 저 낯 뜨거운 행색이 문제였던 거다. “대체 옷이….” 뭔가 한소리를 뱉으려던 양서의 입술이 도로 다물어졌다. 그 순간 양서는 보았던 것이다. 군데군데 물기가 남은 회색 바스 타월. 그 아래 우람한 실루엣을 뽐내는 나은범의 아랫도리를. 신을 믿지는 않았으나 묻고 싶었다. 오, 주여. 왜 나를 시험에 들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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