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현대물, 오해/착각, 시리어스물, 피폐물, 미인공, 집착공, 후회공, 재벌수, 미인수, 단정수, 도망수, 짝사랑수 [소개_본문발췌] “서소언 뭐해?” 엘런의 목소리였다. 서재에 앉아 거만을 부리며 서소언을 데려오라 명령하는 것이 아닌 머리맡에서 직선으로 내려꽂히는 목소리. “왜?” “왜인지 여기서 말해도 돼?”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아직은 놓을 수 없었다. 아직은 엘런의 뜻을 거스를 용기가 없었다. ⸻ “열어.” 엘런의 명령이었다. 녹슨 문을 제 손으로 열지 않는 엘런은 오만했다. 마치 28번가와 유리된 듯 구는 엘런의 구둣발이 마치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오는 양 낯설었다. “왜 구둣발이라도 핥고 싶어?” “아니.“ “하긴 니가 핥고 싶은 건 다른 거잖아.” 트레일러 한켠에 마련된 간이소파에 앉은 엘런이 빈정거렸다. 서러웠다. 벚꽃이 만개하던 캠퍼스에서 엘런을 처음 만났던 서소언은 만개하는 벚꽃보다 더 만개한 엘런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한순간 져버리는 벚꽃잎처럼 져버릴까 봐 눈조차 깜박이지 못한 채 시선 가득 엘런을 담았다.노골적이고 절대적인 시선이었다.엘런은 서소언에게 있어 지지 않는 벚꽃잎이었다. 엘런이 서소언의 비밀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키워드] 현대물, 오해/착각, 시리어스물, 피폐물, 미인공, 집착공, 후회공, 재벌수, 미인수, 단정수, 도망수, 짝사랑수 [소개_본문발췌] “서소언 뭐해?” 엘런의 목소리였다. 서재에 앉아 거만을 부리며 서소언을 데려오라 명령하는 것이 아닌 머리맡에서 직선으로 내려꽂히는 목소리. “왜?” “왜인지 여기서 말해도 돼?”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아직은 놓을 수 없었다. 아직은 엘런의 뜻을 거스를 용기가 없었다. ⸻ “열어.” 엘런의 명령이었다. 녹슨 문을 제 손으로 열지 않는 엘런은 오만했다. 마치 28번가와 유리된 듯 구는 엘런의 구둣발이 마치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오는 양 낯설었다. “왜 구둣발이라도 핥고 싶어?” “아니.“ “하긴 니가 핥고 싶은 건 다른 거잖아.” 트레일러 한켠에 마련된 간이소파에 앉은 엘런이 빈정거렸다. 서러웠다. 벚꽃이 만개하던 캠퍼스에서 엘런을 처음 만났던 서소언은 만개하는 벚꽃보다 더 만개한 엘런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한순간 져버리는 벚꽃잎처럼 져버릴까 봐 눈조차 깜박이지 못한 채 시선 가득 엘런을 담았다.노골적이고 절대적인 시선이었다.엘런은 서소언에게 있어 지지 않는 벚꽃잎이었다. 엘런이 서소언의 비밀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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