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황실의 의전에도, 혼인의 절차에도 없었다. 현 황제 이평은 다시 황실에 손을 뻗기 시작한 박씨 가문을 견제하기 위해 총리 유선린에게 혼인을 제안한다. 황태자비로 지목된 것은 유선린의 막내아들, 유이현. 평범한 대학생이던 이현은 하루아침에 황태자비 내정자가 되고, 황태자 이선 역시 원치 않았던 혼인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가 된다. 국민 앞에서는 더없이 완벽한 황태자 부부였으나, 문이 닫힌 황궁 안에서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이현은 자신에게 잘해주면서도 좀처럼 곁을 내어주지 않는 선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선은 이현을 볼 때마다 오래전의 일을 떠올렸다. 그럼에도 이현은 생각했다. 부부가 되었으니 언젠가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황제 부부와 선의 대화를 듣게 된다. 그제야 이현은 알았다.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어 있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은 그 이야기에서 단 한 번도 잘못한 적 없으면서, 가장 미움받기 좋은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을. ---------------------------- 이 선 -대한제국의 황태자. 태어난 순간부터 차기 황제로 정해져 단 한 번도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나 본 적 없는 남자.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드물고 매사 냉정하며, 자신의 사적인 감정보다 황태자로서의 판단을 앞세우는데 익숙하다. 몇 년 전의 사건으로 인해 총리 유선린과 대립하지만 황제의 요구로 결국 유선린의 막내아들 최이현과의 혼인을 받아들인다. 이현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미워해서도 안 된다는 것 역시 안다. 다만 아는 것과 마음이 따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유 이현 -대한제국 현 총리 유선린의 막내아들. 유서 깊은 귀족가이자 방위업체까지 가지고 있는 집안의 도련님. 가족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것 외에는 평범하게 대학을 다니던 스물두 살의 남자 오메가. 순하고 다정한 성정으로, 정치에도 권력에도 별다른 욕심이 없다. 어느 날 난데없이 황태자비 후보로 지목되며 익숙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황궁에 들어간다. 황태자비가 되는 법도, 이선의 곁에 서는 법도 하나씩 배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미계약작 입니다. -표지:미리캔버스
-사랑은 황실의 의전에도, 혼인의 절차에도 없었다. 현 황제 이평은 다시 황실에 손을 뻗기 시작한 박씨 가문을 견제하기 위해 총리 유선린에게 혼인을 제안한다. 황태자비로 지목된 것은 유선린의 막내아들, 유이현. 평범한 대학생이던 이현은 하루아침에 황태자비 내정자가 되고, 황태자 이선 역시 원치 않았던 혼인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가 된다. 국민 앞에서는 더없이 완벽한 황태자 부부였으나, 문이 닫힌 황궁 안에서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이현은 자신에게 잘해주면서도 좀처럼 곁을 내어주지 않는 선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선은 이현을 볼 때마다 오래전의 일을 떠올렸다. 그럼에도 이현은 생각했다. 부부가 되었으니 언젠가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황제 부부와 선의 대화를 듣게 된다. 그제야 이현은 알았다.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어 있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은 그 이야기에서 단 한 번도 잘못한 적 없으면서, 가장 미움받기 좋은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을. ---------------------------- 이 선 -대한제국의 황태자. 태어난 순간부터 차기 황제로 정해져 단 한 번도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나 본 적 없는 남자.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드물고 매사 냉정하며, 자신의 사적인 감정보다 황태자로서의 판단을 앞세우는데 익숙하다. 몇 년 전의 사건으로 인해 총리 유선린과 대립하지만 황제의 요구로 결국 유선린의 막내아들 최이현과의 혼인을 받아들인다. 이현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미워해서도 안 된다는 것 역시 안다. 다만 아는 것과 마음이 따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유 이현 -대한제국 현 총리 유선린의 막내아들. 유서 깊은 귀족가이자 방위업체까지 가지고 있는 집안의 도련님. 가족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것 외에는 평범하게 대학을 다니던 스물두 살의 남자 오메가. 순하고 다정한 성정으로, 정치에도 권력에도 별다른 욕심이 없다. 어느 날 난데없이 황태자비 후보로 지목되며 익숙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황궁에 들어간다. 황태자비가 되는 법도, 이선의 곁에 서는 법도 하나씩 배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미계약작 입니다. -표지: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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