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를 짝사랑하는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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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백이봄 – 조용히 살고 싶었던 평범한 회사원. 하필 <레일건 히어로> 세계관 속 빌런 ‘발렌타인’으로 빙의했다. 그런데 이 발렌타인이란 캐릭터, 알고 보니 히어로를 가지지 못해 미쳐서 빌런으로 암흑 진화한 거였다. * 공: 하유라 – <레일건 히어로>의 히어로. 얼굴, 몸매, 능력 모두 훌륭하나 히어로 답게 사람을 고쳐 쓰겠다는 마인드가 병적일 정도로 심하다. 그것이 빌런이라도 예외는 없기에 백이봄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 [줄거리] 조용히 살고 싶었던 회사원 백이봄. 하필 <레일건 히어로>라는 작품의 빌런에 빙의했다. 코드네임은 ‘발렌타인’, 하는 일은 히어로 귀찮게 하기밖에 없지만, 백이봄은 빌런 역할이 적성에 안 맞아 죽을 맛이다. 빌런 대사가 속마음과는 다르게 저절로 튀어 나갔고, “어이, 할배. 죽고 싶어? 길막하지 말고 비켜!” (할아버지 죄송해요 사랑해요 만수무강하세요) 본인이 빙의한 빌런 캐릭터가 히어로인 하유라를 짝사랑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물론 아주 건강하지 못한 쪽으로. 나 : [모해] 나 : [내가 뭐하냐고 묻잖아] 나 : [하유라] 나 : [안읽씹하지 말라고 차라리 읽씹을 해] 나 : [미리보기로 보고 있는 거 다 알아] 나 : [대체 몇 번을 물어봐야 대답을 쳐할거지?] 그리고 가장 슬픈 점은, 이 모든 게 스스로가 내뱉은 과거의 실언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거였다. ‘쟤는 어차피 화면 밖으로 못 나오잖아.’ 가상 캐릭터인 줄로만 알았던 하유라를 두고 한 말이었다. [주요 장면 발췌] “유라야. 네가 나 사람 만들어 주면 될 일이야.” “…….” “너 히어로잖아. 사람 구원해 주는 걸로 보람을 느끼는 존재. 나도 어떻게 안 될까?” 히어로들에겐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폐급이든 빌런이든 어떻게든 고쳐 써보려고 하는 맑은 눈의 통제광들이 많다는 것. 아니나 다를까, 유라에게서도 바로 반응이 왔다. “말 잘 꺼냈네.” 다만 이봄의 예상과는 살짝, 아니 많이 다른 쪽으로였다. “안 그래도 내 손으로 형을 다시 조각조각 분해했다가 완벽하게 재조립해주고 싶었거든요.” “…응?” “머리도 좋고, 광적인 끈기도 있고, 얼굴도 예쁘장하고…. 가진 재료는 괜찮은데, 어느 순간 나한테 집착하느라 빌드업이 잘못됐잖아요. 나는 그게 늘 안타까웠어요.” [문의] ujusaem@gmail.com [표지] 디리토 표지 디자인

* 수: 백이봄 – 조용히 살고 싶었던 평범한 회사원. 하필 <레일건 히어로> 세계관 속 빌런 ‘발렌타인’으로 빙의했다. 그런데 이 발렌타인이란 캐릭터, 알고 보니 히어로를 가지지 못해 미쳐서 빌런으로 암흑 진화한 거였다. * 공: 하유라 – <레일건 히어로>의 히어로. 얼굴, 몸매, 능력 모두 훌륭하나 히어로 답게 사람을 고쳐 쓰겠다는 마인드가 병적일 정도로 심하다. 그것이 빌런이라도 예외는 없기에 백이봄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 [줄거리] 조용히 살고 싶었던 회사원 백이봄. 하필 <레일건 히어로>라는 작품의 빌런에 빙의했다. 코드네임은 ‘발렌타인’, 하는 일은 히어로 귀찮게 하기밖에 없지만, 백이봄은 빌런 역할이 적성에 안 맞아 죽을 맛이다. 빌런 대사가 속마음과는 다르게 저절로 튀어 나갔고, “어이, 할배. 죽고 싶어? 길막하지 말고 비켜!” (할아버지 죄송해요 사랑해요 만수무강하세요) 본인이 빙의한 빌런 캐릭터가 히어로인 하유라를 짝사랑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물론 아주 건강하지 못한 쪽으로. 나 : [모해] 나 : [내가 뭐하냐고 묻잖아] 나 : [하유라] 나 : [안읽씹하지 말라고 차라리 읽씹을 해] 나 : [미리보기로 보고 있는 거 다 알아] 나 : [대체 몇 번을 물어봐야 대답을 쳐할거지?] 그리고 가장 슬픈 점은, 이 모든 게 스스로가 내뱉은 과거의 실언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거였다. ‘쟤는 어차피 화면 밖으로 못 나오잖아.’ 가상 캐릭터인 줄로만 알았던 하유라를 두고 한 말이었다. [주요 장면 발췌] “유라야. 네가 나 사람 만들어 주면 될 일이야.” “…….” “너 히어로잖아. 사람 구원해 주는 걸로 보람을 느끼는 존재. 나도 어떻게 안 될까?” 히어로들에겐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폐급이든 빌런이든 어떻게든 고쳐 써보려고 하는 맑은 눈의 통제광들이 많다는 것. 아니나 다를까, 유라에게서도 바로 반응이 왔다. “말 잘 꺼냈네.” 다만 이봄의 예상과는 살짝, 아니 많이 다른 쪽으로였다. “안 그래도 내 손으로 형을 다시 조각조각 분해했다가 완벽하게 재조립해주고 싶었거든요.” “…응?” “머리도 좋고, 광적인 끈기도 있고, 얼굴도 예쁘장하고…. 가진 재료는 괜찮은데, 어느 순간 나한테 집착하느라 빌드업이 잘못됐잖아요. 나는 그게 늘 안타까웠어요.” [문의] ujusaem@gmail.com [표지] 디리토 표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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