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사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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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승이라는 것을 정녕 잊었느냐!” “그럴 리가요.” “그러면 어찌…!” “잊지 않아서 원통해 단전이 뜯겨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울분이 가득 차, 오히려 낮게 깔린 목소리에 유현의 입이 다물렸다. “왜 스승입니까? 왜 나를 거두었습니까? 뭣도 모르는 아해가 당신에게 배사지례(拜師之禮)를 올리었으면! 말렸어야지…!” 숫제 어거지를 놓는 격이었으나, 그 울분이 과하다 못해 장강을 메우고도 넘칠 듯하여… 유현은, 자신의 제자를. 자신을 탐하는 짐승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그냥 사숙이었으면, 나았을 것을.” “도진아.” “존사애제(尊師愛弟)라 하였습니다.” “도진아…!” “어여삐 여겨 주시지요, 스승님.”

“내가 스승이라는 것을 정녕 잊었느냐!” “그럴 리가요.” “그러면 어찌…!” “잊지 않아서 원통해 단전이 뜯겨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울분이 가득 차, 오히려 낮게 깔린 목소리에 유현의 입이 다물렸다. “왜 스승입니까? 왜 나를 거두었습니까? 뭣도 모르는 아해가 당신에게 배사지례(拜師之禮)를 올리었으면! 말렸어야지…!” 숫제 어거지를 놓는 격이었으나, 그 울분이 과하다 못해 장강을 메우고도 넘칠 듯하여… 유현은, 자신의 제자를. 자신을 탐하는 짐승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그냥 사숙이었으면, 나았을 것을.” “도진아.” “존사애제(尊師愛弟)라 하였습니다.” “도진아…!” “어여삐 여겨 주시지요, 스승님.”

스승수제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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