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의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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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는 적색맹. 상어는 헤엄치기를 멈추면 죽었다. 그리고 인어는 다리가 아팠다. 그건 장애라기보다는 종의 한계였다. 타고난 팔자라는 것. 뭐 그런, 하늘이 내려주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검은 이무기가 상어와 인어의 숨통을 조였다. "안녕. 쪽방촌의 인어공주 씨. 나 600원만." 인어는 몰랐다. 그 단돈 600원에 자신이 어떻게 뭍으로 끌려가게 될지. 서무연(수) 21살. 쪽방촌 출신. 날 때부터 다리 한쪽이 불편해 비가 오면 거동이 불편해진다. 운 건가. 아니면 화장을 한 건가. 그런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눈가가 빨갛다. 눈꼬리를 향할수록 붉어진다. 곱상한 외모와 아픈 다리를 두고 무연이 자란 달동네는 그에게 '쪽방촌의 인어공주'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기실 멸칭이었다. 공 1: 뱀 문신을 한 사내 스스로를 신아버지 뒷돈 먹여 내림굿만 받은 사이비라 칭하는 무당.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영험한 무당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뢰인의 요청을 들어준다. 필요하다면 살인도 불사한다. 물론, 의뢰인이 그의 막대한 복채만 감당할 수 있다면. 공2: 윤태경(20) 고2 여름,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꿇었다. 스무 살 먹고 교복을 입는 제 처지가 한심하지만, 학교를 안 갈 순 없었다. 고3 2학기를 앞두고 서무연이 자퇴한 날, 서무연이 태경에게 그랬으니까. 윤태경. 너라도 졸업해달라고. 태경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무연의 모든 염원을 들어주고 싶다. 그 모든 것을 이뤄주면 서무연의 다리도 낫게 해줄 수 있을까 해서. # 피폐주의, 노란장판 주의, 온갖 빻은 소재 주의(eg. 가폭 언급 있습니다) # 키워드는 차차 추가될 예정입니다 # 자유연재

이무기는 적색맹. 상어는 헤엄치기를 멈추면 죽었다. 그리고 인어는 다리가 아팠다. 그건 장애라기보다는 종의 한계였다. 타고난 팔자라는 것. 뭐 그런, 하늘이 내려주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검은 이무기가 상어와 인어의 숨통을 조였다. "안녕. 쪽방촌의 인어공주 씨. 나 600원만." 인어는 몰랐다. 그 단돈 600원에 자신이 어떻게 뭍으로 끌려가게 될지. 서무연(수) 21살. 쪽방촌 출신. 날 때부터 다리 한쪽이 불편해 비가 오면 거동이 불편해진다. 운 건가. 아니면 화장을 한 건가. 그런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눈가가 빨갛다. 눈꼬리를 향할수록 붉어진다. 곱상한 외모와 아픈 다리를 두고 무연이 자란 달동네는 그에게 '쪽방촌의 인어공주'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기실 멸칭이었다. 공 1: 뱀 문신을 한 사내 스스로를 신아버지 뒷돈 먹여 내림굿만 받은 사이비라 칭하는 무당.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영험한 무당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뢰인의 요청을 들어준다. 필요하다면 살인도 불사한다. 물론, 의뢰인이 그의 막대한 복채만 감당할 수 있다면. 공2: 윤태경(20) 고2 여름,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꿇었다. 스무 살 먹고 교복을 입는 제 처지가 한심하지만, 학교를 안 갈 순 없었다. 고3 2학기를 앞두고 서무연이 자퇴한 날, 서무연이 태경에게 그랬으니까. 윤태경. 너라도 졸업해달라고. 태경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무연의 모든 염원을 들어주고 싶다. 그 모든 것을 이뤄주면 서무연의 다리도 낫게 해줄 수 있을까 해서. # 피폐주의, 노란장판 주의, 온갖 빻은 소재 주의(eg. 가폭 언급 있습니다) # 키워드는 차차 추가될 예정입니다 # 자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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