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죽여야 하는 사이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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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병기인 ‘글로리아’로 이용만 당하다 죽었다. 불타 죽고 난 후, 난 모종의 이유로 인해 황태자 알렌을 만나기 전날로 회귀해 있었다. 이번 생의 목적은 오직 하나, 날 병기로 만들고 조종했던 알렌에게서 도망치는 것. 도피 생활은 꽤 순조로웠다 한 남자가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전생에 내가 죽였던 기사. 그가, 이번 생에선 나를 죽일 클라비스 공작이 되어 나타났다. “데리러 왔다. 글로리아.” 나를 병기로 쓰려는 황태자, 나를 죽여야 할 사명을 가진 클라비스 공작. 나를 원하는 두 남자가 내게 줄 수 있는 건 지옥뿐이었다. 벗어날 수 없는 운명들이 나를 덮쳐오고, 나를 죽여야 할 공작님은 뻔뻔하게 내게 선포까지 해왔다. “칼리아, 사랑하는 게 무서우면 그냥 내 사랑만 받아.” 세상이 정한 사명 따위는 거부하겠다고. gianamillan@gmail.com

살인 병기인 ‘글로리아’로 이용만 당하다 죽었다. 불타 죽고 난 후, 난 모종의 이유로 인해 황태자 알렌을 만나기 전날로 회귀해 있었다. 이번 생의 목적은 오직 하나, 날 병기로 만들고 조종했던 알렌에게서 도망치는 것. 도피 생활은 꽤 순조로웠다 한 남자가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전생에 내가 죽였던 기사. 그가, 이번 생에선 나를 죽일 클라비스 공작이 되어 나타났다. “데리러 왔다. 글로리아.” 나를 병기로 쓰려는 황태자, 나를 죽여야 할 사명을 가진 클라비스 공작. 나를 원하는 두 남자가 내게 줄 수 있는 건 지옥뿐이었다. 벗어날 수 없는 운명들이 나를 덮쳐오고, 나를 죽여야 할 공작님은 뻔뻔하게 내게 선포까지 해왔다. “칼리아, 사랑하는 게 무서우면 그냥 내 사랑만 받아.” 세상이 정한 사명 따위는 거부하겠다고. gianamill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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