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르는 날개 없는 공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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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시장이 내려다보이는 가장 높은 건물의 꼭대기에는 우아하고도 고결한 날개를 지닌 세 다이안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 끝에는 작고 마른 아이가 찐만두를 한 움큼 끌어안은 채 시장 끝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아이가 인적 없는 길모퉁이를 도는 순간, 심장에서 흑색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연기는 도리어 제 주인을 삼키듯 작은 몸을 흔적도 없이 지워냈다. 세 다이안은 접고 있던 날개를 펼쳤다. 〈하늘을 가르는 날개 없는 공허 - 서무결〉 WESTRADISH@NAVER.COM

서울 도심, 시장이 내려다보이는 가장 높은 건물의 꼭대기에는 우아하고도 고결한 날개를 지닌 세 다이안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 끝에는 작고 마른 아이가 찐만두를 한 움큼 끌어안은 채 시장 끝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아이가 인적 없는 길모퉁이를 도는 순간, 심장에서 흑색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연기는 도리어 제 주인을 삼키듯 작은 몸을 흔적도 없이 지워냈다. 세 다이안은 접고 있던 날개를 펼쳤다. 〈하늘을 가르는 날개 없는 공허 - 서무결〉 WESTRAD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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