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르는 날개 없는 공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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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에 맨발, 꾀죄죄한 몰골의 남자아이. 인간의 나이로 여덟 살이나 되었을까. 그 아이가 인간의 시장통에서 고작 찐만두를 훔치기 위해 다이안이라 불리는 반인반수 종족만의 직능을 사용한다. 그것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검은 연기를. 그리고 그런 아이의 뒤를 쫓는 오염된 박쥐 기이들. 다이안은 인간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다. 인간의 죄는 인간의 법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관망한다. 그러나 인간이 아닌 것이 인간의 세상을 어지럽힌다면, 그때는 그들이 개입한다. 수상한 검은 연기를 다루는 아이를 쫓기 위해, 세 다이안은 접고 있던 날개를 펼쳤다. 〈하늘을 가르는 날개 없는 공허 - 양일욱〉 decemsoles@naver.com

산발에 맨발, 꾀죄죄한 몰골의 남자아이. 인간의 나이로 여덟 살이나 되었을까. 그 아이가 인간의 시장통에서 고작 찐만두를 훔치기 위해 다이안이라 불리는 반인반수 종족만의 직능을 사용한다. 그것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검은 연기를. 그리고 그런 아이의 뒤를 쫓는 오염된 박쥐 기이들. 다이안은 인간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다. 인간의 죄는 인간의 법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관망한다. 그러나 인간이 아닌 것이 인간의 세상을 어지럽힌다면, 그때는 그들이 개입한다. 수상한 검은 연기를 다루는 아이를 쫓기 위해, 세 다이안은 접고 있던 날개를 펼쳤다. 〈하늘을 가르는 날개 없는 공허 - 양일욱〉 decemsol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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