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날 마주한 신랑은 사람이 아니었다. 커다란 검은 뱀 그것도 제 몸 하나쯤은 거뜬히 휘감을 만큼 거대한 뱀이었다. 당장 도망쳐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무섭지가 않았다. 언제나 제 곁을 지키면서도 함부로 다가오지 않고, 은월이 먼저 손을 내밀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 신랑. 그렇게 시작된 기묘하고도 다정한 신혼생활 하지만 은월은 아직 알지 못했다. 제 신랑과의 인연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것을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그저 이 다정한 서방님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었다. 그 작은 바람 하나를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이 아주 먼 길을 돌아가게 될 줄도 모르고. 사람이 되고 싶었던 뱀 신랑과 그의 모든 것을 사랑한 여인의 아주 오래된 인연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작품표지 : AI이미지
혼례날 마주한 신랑은 사람이 아니었다. 커다란 검은 뱀 그것도 제 몸 하나쯤은 거뜬히 휘감을 만큼 거대한 뱀이었다. 당장 도망쳐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무섭지가 않았다. 언제나 제 곁을 지키면서도 함부로 다가오지 않고, 은월이 먼저 손을 내밀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 신랑. 그렇게 시작된 기묘하고도 다정한 신혼생활 하지만 은월은 아직 알지 못했다. 제 신랑과의 인연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것을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그저 이 다정한 서방님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었다. 그 작은 바람 하나를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이 아주 먼 길을 돌아가게 될 줄도 모르고. 사람이 되고 싶었던 뱀 신랑과 그의 모든 것을 사랑한 여인의 아주 오래된 인연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작품표지 : AI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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