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진(공)x이우연(수) 첫사랑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는 그런 우연을 필연이라 부르겠지만, 이우연에게는 재난에 가까웠다. 스물두 살의 이우연에게 권도진은 들켜서는 안 될 첫사랑이었다. 차마 고백하지 못한 우연은 입대를 핑계로 연락을 끊고, 그의 앞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그로부터 칠 년. 두 번이나 도진을 피해 달아난 우연은 세 번째에 그를 회사에서 마주친다. “자주 뵙는 걸 보니,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자신을 잊은 줄만 알았다. 둘만 남은 순간, 도진의 다정한 웃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오랜만이에요, 우연이 형.” 도진은 처음부터 우연을 알아봤다. 지하철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도 그가 달아나는 모습을 전부 지켜본 채로. “이번에는 군대 말고 어디로 도망가시려고요?” 과거에 먼저 도망친 사람은 이우연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진은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pleasing0915@naver.com
권도진(공)x이우연(수) 첫사랑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는 그런 우연을 필연이라 부르겠지만, 이우연에게는 재난에 가까웠다. 스물두 살의 이우연에게 권도진은 들켜서는 안 될 첫사랑이었다. 차마 고백하지 못한 우연은 입대를 핑계로 연락을 끊고, 그의 앞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그로부터 칠 년. 두 번이나 도진을 피해 달아난 우연은 세 번째에 그를 회사에서 마주친다. “자주 뵙는 걸 보니,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자신을 잊은 줄만 알았다. 둘만 남은 순간, 도진의 다정한 웃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오랜만이에요, 우연이 형.” 도진은 처음부터 우연을 알아봤다. 지하철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도 그가 달아나는 모습을 전부 지켜본 채로. “이번에는 군대 말고 어디로 도망가시려고요?” 과거에 먼저 도망친 사람은 이우연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진은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pleasing09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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