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죽었다. 결혼을 앞두고. 지워지지 않는 상실감으로 일상생활조차 무너져내릴 즘 눈앞에 나타난 건 첫사랑이었다. 아니, 그의 아들이었다. 그와 똑같이 생긴. "왜 안 오세요?" "……." "저희 집에요." 일년 만에 만난 주혁의 아들 차진환이 건넨 뜬금없는 물음이었다. 갈 이유가 없었다. 주혁은 사망했고, 그가 없는 집에 제가 왜……. 적어도 준영은 그렇게 생각했다. 지환과 다르게. "이러지 마, 지환아. 주혁 씨랑 결혼하려 했던 거 알잖아. 넌 그 사람의 아들이고……." "교수님."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등줄기를 더듬었다. 순간 오싹하게 소름이 돋았다. "그렇게 말해봤자 소용없어요." 다 안다는 듯 검은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형형하게 빛났다. "교수님 제 얼굴 좋아하잖아요." "……." "차주혁이랑 똑같이 생긴……." 서준영은 밀어내려던 손을 굳혔다. 지환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커다란 손이 가느다란 허리를 한줌에 감쌌다. "생긴 건 차주혁이지만 저는 어리고, 경험도 없어요. 그 인간보다 좆도 크고요." 이어지는 말들은 상식을 벗어난 것뿐이었다. "그리고 우성이잖아요. 아빠랑 다르게." 도덕적 관념을 관통하는 금기어에 준영이 흠칫, 어깨를 떤 동시에 지환이 속삭였다.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어보라 속삭였던 오래전 그때 그 뱀처럼. "저는 임신시킬 수 있단 뜻이에요." 스르륵, 허리 아래로 손가락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제 아이 가져 주세요, 교수님." --- -공: 차지환(20) 미남공/계략공/연하공/능욕공/집착공/상처공/모럴리스공/극우성알파공 -수: 서준영(34) 미인수/연상수/임신수/도망수/단정수/다정수/상처수/극열성오메가수 현대물/오메가버스/첫사랑/재회물/사제관계/나이차이/역키잡물 --- abcdefghei@naver.com
첫사랑이 죽었다. 결혼을 앞두고. 지워지지 않는 상실감으로 일상생활조차 무너져내릴 즘 눈앞에 나타난 건 첫사랑이었다. 아니, 그의 아들이었다. 그와 똑같이 생긴. "왜 안 오세요?" "……." "저희 집에요." 일년 만에 만난 주혁의 아들 차진환이 건넨 뜬금없는 물음이었다. 갈 이유가 없었다. 주혁은 사망했고, 그가 없는 집에 제가 왜……. 적어도 준영은 그렇게 생각했다. 지환과 다르게. "이러지 마, 지환아. 주혁 씨랑 결혼하려 했던 거 알잖아. 넌 그 사람의 아들이고……." "교수님."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등줄기를 더듬었다. 순간 오싹하게 소름이 돋았다. "그렇게 말해봤자 소용없어요." 다 안다는 듯 검은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형형하게 빛났다. "교수님 제 얼굴 좋아하잖아요." "……." "차주혁이랑 똑같이 생긴……." 서준영은 밀어내려던 손을 굳혔다. 지환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커다란 손이 가느다란 허리를 한줌에 감쌌다. "생긴 건 차주혁이지만 저는 어리고, 경험도 없어요. 그 인간보다 좆도 크고요." 이어지는 말들은 상식을 벗어난 것뿐이었다. "그리고 우성이잖아요. 아빠랑 다르게." 도덕적 관념을 관통하는 금기어에 준영이 흠칫, 어깨를 떤 동시에 지환이 속삭였다.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어보라 속삭였던 오래전 그때 그 뱀처럼. "저는 임신시킬 수 있단 뜻이에요." 스르륵, 허리 아래로 손가락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제 아이 가져 주세요, 교수님." --- -공: 차지환(20) 미남공/계략공/연하공/능욕공/집착공/상처공/모럴리스공/극우성알파공 -수: 서준영(34) 미인수/연상수/임신수/도망수/단정수/다정수/상처수/극열성오메가수 현대물/오메가버스/첫사랑/재회물/사제관계/나이차이/역키잡물 --- abcdefghei@naver.com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댓글은 작가님께 힘이돼요!
